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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2' 루키 한지현, 롤모델 없다고 말한 이유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1.04.10 08:41 / 기사수정 2021.04.10 10:18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한지현이 '펜트하우스2'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한 신예 배우지만 '펜트하우스2' 속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단숨에 루키로 급부상했다. 

최근 한지현은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펜트하우스2'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드라마다. 한지현은 극중에서 주석경 역을 맡아 '빌런'으로 활약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분노를 유발했지만, 실제로 만난 한지현은 세상 밝고 유쾌했다. 

보통 드라마 종영 소감을 물으면 '아쉽다' '시원섭섭하다' 등의 대답을 하기 마련인데, 한지현은 "'펜트하우스'는 시즌3가 남아있기 때문에 지금은 방학같은 기분이다. 아직 대본도 받지 못한 상황이라 준비할 것도 없어서 너무 편하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관심주시고, 너무 좋아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웃었다. 

한지현은 지난 2019년에 데뷔해 연기 경험이 거의 없는 신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펜트하우스2'에서 꽤나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다.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주석경 캐릭터의 오디션 경쟁률이 어마어마했다고. 시청자 입장에서 충분히 주석경 캐릭터를 잘 소화한 것 같지만, 정작 본인은 연기에 대한 만족도가 그리 높지는 않다고. 

"저는 '펜트하우스2'를 거의 다 본방 사수를 했어요. 제가 완벽주의자는 아닌데 방송을 보면서 '조금만 더 잘 할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그래도 그 순간에 그 연기가 저의 최선이었다고 생각하면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많이 배웠어요. 특히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깜짝 놀랐어요. 촬영은 드라마 흐름대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마치 흐름대로 촬영을 하는 것처럼 감정 연결을 정말 잘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런 부분이 많이 부족하죠."



극중 주석경은 시즌1에서는 주로 상대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하고 상황과 인물 간의 관계, 주변인을 쥐고 흔들며 악행을 펼쳤던 인물이었다가, 시즌2에서는 더 이상 타인을 조종하지 않고 자신의 분노와 복수심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인물이었다. 시청자들에게 많은 욕을 먹었지만, 한지현만큼은 주석경의 편에서 그를 이해했다. 

"저는 석경이가 너무 좋아요. '석경이 너 하고싶은 거 다 해'이런 느낌이예요.(웃음) 저는 나쁘게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석경이 그렇게 된 것은 자라온 환경때문인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아빠한테 맞고 자랐고, 엄마에 대한 사랑도 제대로 못 받고 자랐다고 생각하면 석경이가 너무 안쓰러워요. 석경이가 많은 잘못을 한 것은 맞지만, 저는 석경이를 사랑하고 이해하고 싶어요."

그러면서 한지현은 "석경이는 시즌3에서도 계속 못됐으면 좋겠다"면서 "석경이는 착해질만큼 벌을 받지 못했다. 항상 사건의 발단은 석경이었다. 잘못에 대한 벌을 받아야한다고 본다"고 덧붙이기도. 

특히 한지현은 김소연, 이지아, 엄기준 등 베태랑 선배 연기자들과 함께 하는 장면도 많았다. 한지현은 아직 현장이 서툰 자신을 잘 보살펴준 선배 연기자들에게 연신 고마워했다. 그리고 김소연과 이지아의 매력을 덧붙였다. 

"선배님들이 정말 착하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어요. 그래서 현장이 든든했어요. 촬영할 때 대화많이 나눴고, 촬영 대기할 때 대사 연습도 계속 해보고, 또 선배님들이 저한테 '대사 한 번 해봐라'면서 함께 맞춰주기도 하셨어요. 선배님들과 1대1로 붙는 연기를 할 때는 저의 모든 것을 끌어올려서, 최선을 다해 연기를 했어요. 그래야 선배님들과 연기력을 맞출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김소연 선배님은 너무너무 착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정말 신경을 많이 써주셨어요. 특히 말보다는 행동으로 해주시는 배려들이 많아서 정말 감사했어요. 그리고 이지아 선배님은 굉장히 고상하고 우아하신 분일 줄 알았는데, 굉장히 털털하고 독특하시더라고요. 그 독특함이 굉장히 매력있는 독특함이었어요."(웃음)

'펜트하우스2'를 통해 워낙 연기를 잘 하는 배우들과 함께 해서 롤모델로 삼을만한 배우가 있을 것 같았지만, 한지현은 오히려 "롤모델이 사라졌다"고 했다. "현장에 나와서 연기를 하다보니 롤모델이 사라졌어요. 그냥 선배님들 모두가 대단해보였어요. 저 자리에까지 오르신 걸 보면 너무 멋있더라고요. '힘든 과정을 어떻게 버티셨을까', '얼마나 큰 상처를 감당하면서 여기까지 오셨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저는 오디션을 봐서 합격을 해야지만 촬영장에 들어갈 수 있어요.  매번 입사시험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죠. 경쟁률이 너무 세요. 미래에 대한 계획이 안 세워진다는 막막함이 있어요. 그런데 '언젠가는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펜트하우스'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하는 한지현. 한지현에게 '펜트하우스'란 어떤 작품일까. 

"제가 감독님과 선배님들로부터 정말 많이 배웠어요. 처음 찍는 드라마에서 '이렇게 많이 배워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 배웠어요. 거기에 갑자기 사랑도 많이 받다보니까 여기에 보답을 어떻게 해야할까 욕심도 나요. '펜트하우스'는 저한테 절대 잊지못할 드라마가 될 것 같아요. 감사한 마음이 커요." 
 
nara777@xportsnews.com / 사진=샛별당 엔터테인먼트,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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