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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프릴 사태에 불똥 튄 '퀸즈 아이돌', 진퇴양난에 깊은 한숨

기사입력 2021.03.04 14:54 / 기사수정 2021.03.04 16:40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에이프릴 왕따 사태로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은 게임 '퀸즈 아이돌' 측이 답답한 상황에 한숨을 내쉬었다.

선비소프트 김정현 개발실장은 4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게임도 대중들의 평가가 중요한 콘텐츠 중 하나라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원안대로 진행하기엔 힘들지 않을까 하는 게 내부의 다수 의견"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다만 현실적으로 여유가 있는 회사가 아니다 보니 에이프릴 관련된 콘텐츠를 들어내고 대체할 콘텐츠를 개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들어내야 하는 상황을 대비해 다른 콘텐츠를 좀 더 보강하는 쪽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퀸즈 아이돌'은 '러브 아이돌 주식회사'의 후속작으로 지난 2018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기획사 대표 겸 아이돌 프로듀서가 되어 아이돌 멤버를 영입·육성하고 기획사를 경영하는 육성 경영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이다.

2년간의 개발 끝에 정식 출시가 가까워졌지만 음원·안무 등의 저작물 사용 계약을 체결한 DSP 미디어 소속 에이프릴의 팀 내 왕따 논란이 불거지며 정식 출시 일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퀸즈 아이돌' 공식 카페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선비소프트는 음원 저작물 사용 비용, 안무 모션 캡처 비용, 안무가 디렉팅 비용과 팀 섭외비, 카메라 무빙 연출·뮤직비디오 이벤트씬·콘서트장 모델링 제작비 등을 위해 2억 원 가량의 금액을 투자했다.

인디 게임 개발사로서는 선뜻 투자하기 어려운 금액이지만 선비소프트는 "전작 '러브 아이돌 주식회사'가 해외에서 15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발생하며 K팝에 대한 해외유저의 관심을 확인했다. K팝을 소재로 한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 게임을 만들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특히 K팝의 동선을 활용한 역동적인 안무를 게임에 적용한다면 게임 유저와 아이돌 팬에게도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과감한 투자의 이유를 밝혔다.


선비소프트가 DSP와 계약을 체결한 이유는 핑클, 카라, 레인보우, 에이프릴 등 세대별 걸그룹을 보유하고 있어 활용 가능한 음원과 안무가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선비소프트 측은 그중에서도 현재 활동 중인 에이프릴에 많은 비중을 두며 콘텐츠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선비소프트가 DSP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선비소프트 역시 "게임 제작에 필요한 리소스를 모두 가지고 있는 기획사에 문의 메일을 보냈는데 DSP가 유일하게 회신을 줬다. 저희 제안을 받아준 유일한 회사이기도 해서 DSP에는 고마운 마음도 있다"며 "내부적으로 고민을 좀 더 해보고 의견이 모이면 DSP에 연락을 하려고 한다. 다만 계약을 파기하더라도 모션 캡처 등 에이프릴 안무 시각화 작업에 사용된 비용이 대부분이라 이를 청구하는 건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정식 출시를 연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미 수 차례 정식 출시를 연기했기 때문이다. 당초 '퀸즈 아이돌'은 2020년 7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었다. 그러나 퍼블리셔와의 계약 난항 등을 문제로 정식 출시가 계속해서 지연됐다. 마침내 선비소프트는 퍼블리싱이 아닌 자체 서비스를 통해 게임을 출시하기로 선택했지만 이번에는 게임 외적인 문제가 불거지게 된 것이다.

김 개발실장은 "회사에 여유가 있다면 출시일을 좀 더 미루고 에이프릴 음원과 안무를 이용한 음반 제작, 콘서트, 월드투어 등 대체 콘텐츠를 만들어 적용하고 싶지만 개발비 등의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 4월에는 출시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다른 즐길 콘텐츠들을 보강하여 에이프릴 콘텐츠를 들어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을 대비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퀸즈 아이돌',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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