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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인 "연기가 전부였던 20대, 돌아가고 싶진 않아"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01.21 16:16 / 기사수정 2021.01.22 08:4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유다인이 영화 이야기와 함께 다사다난했던 20대를 떠올렸다. 

21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감독 이태겸)의 배우 유다인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유다인 분)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영화. 

유다인은 우수사원으로 인정받던 중 갑작스럽게 송전탑 하청 업체로 파견을 가게 된 정은 역을 맡아 낯선 도전을 응원하는 하청업체의 막내 역의 오정세와 호흡을 맞췄다. 


KTX 승무원 다큐멘터리 우연히 봤을 때 시나리오 받아

이날 유다인은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때가 KTX 승무원들의 전원 복직 뉴스가 나고 다큐멘터리 방영됐던 시점었다. 다큐멘터리를 본 이후라 시나리오가 훨씬 마음에 와닿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KTX 승무원들의 복직 다큐멘터리는 시나리오를 받기 전에 우연히 보게 됐다. 사실 이전에는 일반 사람들이 갖는 관심 정도였는데 영화를 찍고 나서 (노동 관련) 문제에 관심이 생기게 됐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를 통해 달라진 점이다"고 밝혔다. 

가장 공감이 됐던 신은 극중 정은의 대사인 '일을 줘야 일을 하죠'라는 장면이다. 유다인은 "배우도 일을 하려면 누군가가 나를 써줘야 한다. 극중 정인이의 상황에 대해 다 느낄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공감이 됐다"고 털어놨다.  

실제 정은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유다인은 "저라면 정은이처럼 못했을 것 같다. 회사에서 자판기 옆으로 내 자리를 옮겨놓고 아무 일도 못하게 했다면 진작 회사를 그만뒀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마지막에 내레이션으로 잠깐 (전사가) 나오는데 아마 정은이는 어렸을 때 환경이나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은 친구였던 것 같다. '죽는 거랑 해고랑 뭐가 달라'라는 대사처럼 직업을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 아니면 안돼'라는 생각, 몇몇 경험으로 바뀌어

유다인은 "제가 생각하는 직업은 조금 다르다. 제 직업은 배우지만 '배우를 하다가 여의치 않으면 다른 거 하면 되지 뭐'라는 식으로 가볍게 생각하는 편이다. 원래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예전에는 '연기 아니면 안 돼', '연기 아니면 아무 의미 없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바뀌었다. 특별한 계기가 있다기보다는 10년 넘게, 15년 가까이 이 일을 해보니 욕심을 부려서 했던 작품들, 힘을 많이 들인 작품들이 결과는 좋았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았다. 몇몇 경험들로 인해 생각이 바뀌게 됐는데 결과적으로 연기나 작품에도 더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유다인은 최근 신인시절 드라마 현장에서 스태프들에게 '바보, 멍청이'라는 소리를 듣고 집에 가는 길에 엉엉 울었다는 이야기를 고백했다. 유다인은 데뷔 초로 돌아가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냐는 질문에 "잘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이미 지난 거 어떻게 하겠나. 신인 유다인에게 '괜찮아, 누가 뭐라고 해도 주변 사람들이, 너를  모르는 사람들이 너를 하찮게 여겨도 너의 존재가 조금도 떨어지지 않아'라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다사다난했던(?) 20대로 돌아간다면'이라는 이야기에는 "안 돌아간다. 다시 돌아가면 그때 했던 마음고생이나 우여곡절을 다시 겪어야 할 텐데 그러면 너무 힘들 것 같다"고 웃으며 "지금은 어떤 상황이 어려워지거나 힘들어지거나 해도 예전만큼 제 감정이 동요되지 않는데 편안해 졌다"고 말했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프레인 T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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