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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등판' SK 윤희상 "오늘은 그저 즐겁습니다" [문학:프리톡]

기사입력 2020.10.30 16:48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윤희상이 선수로서 인생 마지막 투구에 나선다.

윤희상은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당초 이날 선발로 박종훈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박경완 감독대행과 박종훈 등 선수단의 배려로 은퇴를 결정한 윤희상이 첫 번째 투수로 나서기로 했다. 

마지막 등판을 앞둔 윤희상은 "오늘은 그냥 즐겁다"고 웃으며 "(은퇴) 기사가 나오기 전부터 마지막 순간까지도 도움을 받아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이 많았는데 오히려 주위에서 신경을 써주셔서 오늘 하루는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될 수 있게, 야구장에 나가서 제일 신나게 하루를 보내보자 마음 먹었다"고 얘기했다.

어떤 공을 던지고 싶냐는 질문에는 "스트라이크 잡아 들어가야죠"라면서도 "사실 선발 전날에는 많은 생각을 하다 잠들었는데, 어느 정도생각이 정리가 되어 그런지 어제는 아기들과 놀다 아무 생각 없이 잠들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7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긴 재활 기간을 거친 윤희상은 지난 8일 2년여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했다. 윤희상은 "한 번 더 던져보고 싶은 생각에 수술까지 결정했을 때, 은퇴를 발표할 정도의 선수까지는 아니니까 그만 둬야겠다 어느 정도 생각은 했다"며 "그 때도 구단에서 수술을 시켜주고, 재활을 할 수 있게 배려해주셔서 한 번 쯤은 다시 던져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운동을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중간중간 심한 통증이 와서 다시 어깨가 악화됐을 때도 2군에 계시던 김경태 코치님, 전병두 코치님 등 코치님들이 다 격려해 주셨다. 결국은 2군에서도 던졌고, 마지막에 1군에서도 던질 수 있어서 그것 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고 얘기했다.

윤희상은 "(김)강민이 형이나 (조)동화 코치님 같은 형들은 1년이라도 더 해봐라 하셨는데, 그건 기분 좋으라고 하는 얘기인 것 같다"고 웃은 뒤 "'어떤 사람이었다'라고 기억될 정도까지의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어떤 시대의 SK라는 팀을 생각했을 때, 그런 선수도 있었다 생각될 수 있으면 감사할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느냐 묻자, 천천히 입을 뗀 윤희상의 이야기는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는 "2군에서 야구를 보면서 생각했던 건데, 우리 팀 선수 뿐 아니라 야구선수들이 좀 더 멋있게, 화려하게 비춰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린 아이들이 우상으로 삼을 수 있는 그런 선수들이 많이 나와서 더 멋있게 부각되고 팬들도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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