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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연 "좋은 사람·배우가 목표, 긍정적인 영향력 주고파"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0.09.28 14:21 / 기사수정 2020.09.28 15:3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올곧고 진지하다. 20대 초반 배우에게서 쉽게 엿보기 힘든 성숙한 마인드를 지녔다. 배우 곽동연을 두고 한 말이다.

그런 그의 목표는 다른 게 없다. ‘근간이 올바른’ 좋은 사람, 좋은 배우가 되는 것이다.

“연기를 공부할 때부터 주변에 형들이나 선배님들이 해주신 조언 중에 와닿은 말을 함축한 게 좋은 사람, 좋은 배우예요. 아무리 연기를 기가 막히게 하고 흥행을 터뜨린 배우가 돼 있더라도 근간이 옳지 못했을 때는 안 좋은 사건사고가 많이 생기잖아요. 이 직업이 어쩔 수 없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걸 인지하고 있어요. 원하든 원치 않든 누군가에게는 영향을 끼치는 직업인 만큼 긍정적이고 좋은 영향을 주면 뿌듯하지 않나 해요.” 

곽동연은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썸씽로튼’에 출연 중이다. 이에 무대에 오르는 배우로서도 책임감을 내비쳤다. 매 작품 촬영, 연기 일지를 작성해온 그는 이번 ‘썸씽로튼’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봤단다. 그만큼 좋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객이 금액을 지불하고 시간을 투자해서 뭔가를 얻으러 오는 거잖아요. 그분들이 투자한 것을 다시 돌려드리려면 그만한 능력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지는 지금은 매일 쓰진 않고요 평소와 다른 뭔가를 느낄 때 기록하긴 해요. 이번에는 첫 공연을 올릴 때와 공연이 중단됐을 때 썼어요. 첫 공연 때는 후련한 마음이 컸고 중단되고 나서는 미래를 걱정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푸념이 나왔던 것 같아요. 일전에 한 공연이 후회되기도 하고요. 평소 보다 못났든 잘났든 기록하고 기억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나중에 보면 되게 좋더라고요. ” 

공연이 없는 날에도 매사에 조심한단다. 유명인으로서 안 좋은 일로 화두에 오르지 않기 위해서다.

“인간관계에 폐쇄적이어서 사람을 잘 안 만나요. 윤박 형같이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 법한 성향이 맞는 소수정예의 주변 사람들과 무탈하게 잘 지내요. 집에서는 집안일하고 홈트레이닝 하며 심신을 단련해요. 식당 가기도 괜히 걱정돼 집에만 있고 가끔 회사에 와서 대본을 봐요. 정말 허무하게 오점을 남기고 싶지 않거든요. 올해는 코로나19에 걸리지 말고 공연, 드라마 촬영을 무사히 진행했으면 좋겠어요. 

원래는 요리 학원에 다니려고 했는데 못 가게 됐어요. 고수의 반열에 오르고 싶은데 꿈이 좌절됐죠. 대신 백종원 선배님을 검색해 소견을 넓히고 있어요. 요리를 잘하는데 더 잘하고 싶더라고요. 고추장찌개를 기가 막히게 해서 주변 사람들이 곽추장찌개라고 불러요. 1, 2인분을 못 하는 게 문제지만 주위에서 팔아도 된다고 할 정도로 잘해요.” (웃음) 

우리나이로 24세인 곽동연은 2012년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데뷔해 ‘장옥정 사랑에 살다’, ‘감격시대’ , ‘드라마스페셜-중학생A양’, ‘모던파머’, ‘피리부는 사나이’, ‘구르미 그린 달빛’, ‘다시 만난 세계’, ‘라디오 로맨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복수가 돌아왔다’, ‘두번은 없다’, 영화 ‘대장 김창수’, ‘흥부’ 등에서 활약했다.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아요. 다가오는 10년을 맞이할 때 부끄럼 없이 되돌아볼 수 있게 열심히 했어요. 배우를 평생 하고 싶어요. 나이대마다 할 역할이 달라서 계속 하고 싶어요. 지금은 20대들의 어두운 면을 연기하고 싶은 게 있고 영화 ‘레버넌트’처럼 극한까지 구르는 작품도 해보고 싶어요. 유사한 게 ‘감격시대’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심했다 싶을 정도로 한겨울에 누더기를 입고 차에 치이고 기차, 다리에서 뛰어내리고 별걸 다했어요. 어릴 때 패기 넘쳐서 직접 다 하겠다고 했죠. (웃음) 더 나아가 인간을 극한으로 내모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연극 ‘엘리펀트 송’, 그리고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썸싱로튼’까지 무대 연기에도 도전했다.

“다양한 작품을 해서 돌아보면 뿌듯해요. 연극, 뮤지컬을 경험한 뒤에는 대본을 보는 방식이나 태도가 더 좋아졌어요. 연기하는 걸 누가 본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커졌고요. 드라마를 할 때는 내 결과물을 보는 시청자와 대면할 일이 많이 없는데 공연은 시간과 돈을 쓰고 온 분들이 앉아 계시니 책임감이 많이 느껴져요. 한 대본을 몇 달 동안 계속 보고 발전시키고 얻는 것도 좋고요. 앞으로 배우로서 가진 매력도 하나하나 알아내고 발전시키고 성장하고 싶어요. 30대가 됐을 때 20대를 돌아보면 부끄러운 점이 없는 배우였으면 해요.”

곽동연의 차기작은 tvN 드라마 ‘빈센조’다. 송중기, 전여빈,옥택연 등이 출연하며 조직 내 갈등으로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오게 된 마피아 콘실리에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얽히며 악당의 방식으로 정의를 구현하는 이야기다. 곽동연은 바벨그룹의 똘끼충만한 총수 장한서 역을 맡아 열연한다.

“함께하는 분들이 든든해요. 전작에서 봤을법한 모습을 안 보여줬으면 해요. '곽동연이 이번에 이런 걸 하네'라는 생각이 들만큼 색다른 캐릭터거든요. 똘기가 충만한 총수 역할을 맡았는데 속내에는 복잡한 사연이 있어요.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하면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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