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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힘 쏟아붓는다…허문회 감독 '승부수'

기사입력 2020.09.16 02:22 / 기사수정 2020.09.16 02:25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13일 문학 SK전 브리핑에서 "총력전으로 가야 할 때 불펜 투수가 3, 4연투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러려고 지금껏 체력을 비축해 왔다"고 했다.

실제 올 시즌 허 감독은 노병오 투수코치, 윤윤덕 퀄리티컨트롤 코치와 같이 불펜 연투, 투구 수, 이닝 수 관리 방침을 어기지 않으려 해 왔다. 순위 경쟁이 한창일 9, 10월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성과가 있었다. 롯데는 8월까지 구원 평균자책점 4.57(3위) 이닝당출루허용(WHIP) 1.39(공동 2위)로 잘 던져 왔다. 앞서 구승민은 "불펜에서 '내가 나갈 때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이 생겼다"며 "잘 관리해 주시니 올라가서 힘껏 던지게 되고 좋은 결과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 불펜은 9월 들어 평균자책점 5.49(8위) WHIP 1.50(6위)으로 주춤했다. 하필 허 감독이 승부처라고 여기는 경기마다 휘청이는 장면이 적지 않았다. 곧 연투까지 불사해야 할 롯데 불펜으로서 반등이 절실해졌다.

컨디션 유지가 관건이지만 늘 같지는 않다. 잔여 시즌 불펜 운영 방침 또한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것이 허 감독 생각이다. 허 감독은 "(불펜 투수에게 총력을 주문하는 데 있어) 경기 상황을 늘 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시즌이 끝으로 갈수록 운영이 다를 수 있다. 일단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데도 무리하게 연투시키거나 투구 수를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컨디션 위주 기용이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러면서 "평균적으로 10구 정도 던지는 투수는 5구 늘려 15구 선에서 던지게 하는 식"이라며 "10~30구 사이 던지는 경우 또한 늘 있어 왔듯 그러겠지만, 변수가 생길 수 있으니 관리해 가며 등판시키겠다"고 말했다.

15일 고척 키움전이 이른바 '불펜 총력전'의 일례가 될 수 있다. 선발 투수 노경은이 5사사구 내주며 흔들렸지만 허 감독은 3⅓이닝 만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벤치는 그 뒤 김건국(1⅔이닝 1실점)-김대우(1이닝 무실점)-오현택(1이닝 1실점)-최준용(⅓이닝 1실점)을 투입했고, 8-5까지 쫓기는 8회 말 1사 1루 승부처에서 구승민(⅔이닝 무실점)을 올려 상대 흐름을 끊고 김원중(1이닝 무실점)이 뒷문을 잠그는 식으로 운영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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