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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엠 "'팬텀싱어3' 통해 든든한 가족 생겼죠"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0.07.31 22:2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JTBC '팬텀싱어3' 라포엠(LA POEM)이 당당히 최종 우승팀의 영광을 안았다. 각기 다른 개성과 음악적 색깔을 지닌 라포엠은 네 사람이 만들어내는 하모니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진 팀이다. 

라포엠(최성훈, 정민성, 유채훈, 박기훈)은 '팬텀싱어3'에서 단연 우승 후보로 손꼽힐 정도로 실력파로 구성된 팀이다. 성악 전공자라는 공통된 음악성을 지녔지만 각자만의 특별한 무기를 장착해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자칫 개인의 역량차로 인해 어긋날 수도 있지만 라포엠은 조화와 배려를 통해 더욱더 단단해지려고 노력한다. 

라포엠은 개인의 서사보다는 팀이 돼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과정이 있기에 지금의 라포엠이 존재한다는 그들이다. 이들의 각별한 마음이 어우러져 한층 더 아름다운 하모니로 빛난다. 서로 합을 맞추면서 소름이 돋을 정도로 멤버들 간에 팀워크가 돈독하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라포엠은 '팬텀싱어3' 이후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이들과 만나 '팬텀싱어3' 종영 소감과 그동안의 과정, 라포엠으로 보여줄 다양한 모습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하 라포엠과의 일문일답. 

Q. '팬텀싱어3'에 워낙 쟁쟁한 실력자들이 많았다. 라포엠의 우승을 예상했나. 

최성훈) 솔직히 다들 개성도 다르고 기량도 달랐기 때문에 우측을 예상하지는 못했다. 

Q. 그 쟁쟁한 실력자들 사이에서 라포엠이 당당하게 우승했다. 실감나나. 

정민성)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그저 가족과도 같은 멤버들을 매일 볼 수 있어서 행복한 마음이다. 
박기훈) 크게 실감나지 않았는데 요즘 일정을 소화하면서 매일 형들을 만나니까 조금씩 실감나는 것 같다. 이렇게 매일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너무 좋고 행복하다. 

Q. 라포엠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유채훈) 개개인의 서사도 다양했지만 팀이 되기까지 과정이 드라마틱했던 것 같다. 요즘 여러 가지로 어렵고 힘든 일이 많다 보니까 시청자분들이 저희 모습을 보고 많이 공감해주신 게 아닐까 생각한다. 
정민성) 각자 뚜렷한 개성을 지닌 멤버들이 만나 라포엠으로 하모니를 이루는 과정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Q. 라포엠은 호흡이 정말 좋은 것 같다. 어려운 점은 없었나. 

유채훈) 멤버들끼리 하모니를 잘 이뤄낼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물론 앞선 시즌 우승팀들과 다르게 성악 전공자들로만 이뤄지다 보니까 주변의 우려도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성악 전공자들끼리 뭉쳤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공감대를 이룰 수 있어서 좋았다. 여기에 카운터테너(최성훈)가 존재한다는 것이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4인조 남성 그룹이지만 혼성 그룹과 같은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이다. 

Q. 라포엠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박기훈) 성악을 뿌리로 삼고 있지만 록, 팝, 아이돌 댄스 가요, 뮤지컬적인 요소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여러 가지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으니 기대해주셔도 좋다. 

Q. 혼자 활동하는 네 사람이 라포엠으로 뭉쳤다. 좋은 점은?

최성훈) 외국에서 혼자 오랫동안 유학 생활하면서 외롭고 힘든 일이 많았다. 특히 고민이 있어도 혼자 안고 가야하는 외로움이 컸다. 이제는 가족 같고 형제 같은 동료들을 만나 함께 작업하니까 든든하고 힘을 얻는다. 혼자 있을 때는 스스로 해결하지 못할 때가 많았는데 이제는 멤버들의 응원과 격려를 통해 힘을 얻고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혼자 공부하면서 힘든 시기에 '팬텀싱어3'에 도전했는데 지금 정말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박기훈) 솔직히 처음에는 합을 맞추는 게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성량이나 발성이 다르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됐다. 그럴 때 중창에 최적화된 채훈이 형한테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 보통 음악하는 분들이 쉽게 잘 가르쳐주지 않는데 형은 제가 물어보는 모든 것을 다 알려줬다. 저와 다른 성향이라 그런지 확실히 큰 도움을 받았다. 

Q. '팬텀싱어3' 지난 과정들을 돌아보면 어떤가. 

최성훈) 각 경연 무대에서 선곡하는 과정이 정말 힘들었다. 수천 곡을 듣고 선곡하기 위해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했다. 

Q. '팬텀싱어3'를 객관적으로 평가하자면 어떤가. 

유채훈) 3년 만에 새롭게 나온 시즌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했다. 거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장기화되면서 여러 가지로 제약이 많이 생겨서 조심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다 유튜브 조회수 기록이나 실시간 검색어 장악 같은 눈에 보이는 성과가 돋보였던 것 같다. 아무래도 '팬텀싱어'라는 타이틀이 가진 이미지나 그동안 해온 성과가 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잘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다들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한 만큼 '팬텀싱어3'만의 신선함이 잘 보인 것 같다. '팬텀싱어3'를 통해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최성훈) 앞선 시즌들과 장르적으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던 것 같다. 화제성이나 시청률적인 면보다는 '팬텀싱어'가 점점 더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감사하다는 생각이다. 참가자들 역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다양성에서 만큼은 앞선 시즌들보다 좋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Q. '팬텀싱어3'를 통해 얻은 점이 있다면. 

최성훈) 유학 생활하면서 한국 무대에 대한 갈망이 컸고, 음악적 동료를 만나면 무엇인가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도전한 '팬텀싱어3'였다.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부분들을 팀원들과 만나 해결해나가면서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팀원들과 함께하면서 무대의 완성도도 높아지니까 자신감이 더 높아졌다. 특히 채훈이 형이 저로 인해 무대가 더 살아난다고 항상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 덕분에 자신감도 회복하고 무대에서 편하게 노래할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다. 

Q. 팬들은 어떤 존재인가. 

유채훈) 사실 심사위원 평가에서 3위에 올랐을 때 받아들여야했지만 저희를 위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을 위해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노력했고, 저희 모습을 본 팬들도 함께 불태운 것 같다. 
최성훈) 팬분들 덕분에 늘 힘을 얻는다. 경연할 때도 감정적으로 힘들 때가 있는데 팬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더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팬분들의 응원을 받아서 집중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최종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앞으로 라포엠의 행보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유채훈) 우선 갈라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후로는 라포엠으로서 음반 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요즘 틈 나는 대로 어떤 방향으로 할지, 콘셉트로 할지 고민을 많이 한다. 갈라 콘서트 끝나는대로 바로 작업해서 음원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라포엠이 원하는 방향도 있지만 팬분들이 좋아하는 음악적인 부분도 있기 때문에 조화를 이룰 계획이다. 

Q. 라포엠의 음악적 색깔에서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 

유채훈) '팬텀싱어3'라는 방송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팀이다 보니까 대중적인 성향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저희가 모두 성악 전공자들이기 때문에 클래식적인 요소를 기반으로 갈 것이다. 최대한 클래식적인 요소를 기반으로 삼으면서 대중적인 성향으로 가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 그런데 너무 대중적인 성향대로 가면 팬분들이 서운해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조화를 잘 이룰 수 있는 방향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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