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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갈 곳 없는 타선 짜겠다"…롯데 상생 프로젝트

기사입력 2020.07.13 15:30 / 기사수정 2020.07.13 15:31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상대 입장에서 쉬어가는 타순이 없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서로 상쇄해 줘야 이상적 타순 조합을 꾸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11일 브리핑에서 "쉬어갈 곳 없는 타선을 짜려 하고 있다"이라며 "초반 30경기 때는 상위, 중심 타순에 (타격이 좋은 선수를) 집중해 넣는 경향이 있지 않았나. 그때는 하위 타순이 압도당하는 경우가 적잖았지만 이제는 상하위 타순 간 순환을 고민할 수 있는 만큼 파악이 됐고 선수 조정도 됐다"고 얘기했다.

롯데는 개막 첫달 타순별 차이가 작지 않았다. 5월 한 달 테이틀 세터, 중심 타자는 고타율을 쳤는가 하면 6~9번 타순이 공격 기회를 못 잇는 경우가 많았다. 10구단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었고 이는 롯데가 개막 첫 주 5연승했는데도 여세를 몰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6월 들어 타순 간 격차를 좁혀 나갔고 60경기가 가까워지는 지금 타순 정립이 돼 가고 있다는 것이 허 감독 분석이다.

5월 상위 0.269 / 중심 0.312 / 하위 0.201
6월 상위 0.325 / 중심 0.293 / 하위 0.257

허 감독 구상 가운데 핵심은 상하위 타순 연결이다. 누구 하나 고정해 놓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1, 9번 타순이 그렇다. 올 시즌 롯데 1, 9번 타순으로 가장 많이 나오는 선수는 민병헌이다. 그는 1번에서 28경기, 9번에서 15경기 나왔지만 최근 9번 타순에서 치고 있다. 비단 타격감 저하만 아니라 허 감독은 부담을 줄이고 체력 안배해 주는 것도 계산했다고. 민병헌은 "감독님께서 신경 써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훈이 최근 20경기 가운데 12경기를 1번 타자 선발 출장했다. 허 감독은 이중 10일 사직 두산전 1번 타자를 안치홍으로 세우는 등 비고정적 운영을 하겠다고 했다. 1번 타자 안치홍은 올 시즌 처음이었고 보기 드물지만 상황별, 상대 투수별, 최근 컨디션별 판단을 거쳤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또 최근 한동희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중심, 하위 타순 간 연결이 가능해졌다고 봤다. 한동희는 7월 타율 0.344, 5홈런으로 페이스가 좋다. 허 감독은 "동희가 6, 7번 타순에서 자주 나오면서 (중심, 하위 타순 간) 연결을 잘 해 주고 있다"며 "동희가 있지만 컨디션 따라 치홍이, 마차도가 오가면서 맡아 줄 수 있는 역할"이라고 봤다.

그는 타선 순환에서 상쇄가 필수 요소라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12일 브리핑에서 "1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9명 모두 매일 잘해 주면 얼마나 좋겠나. 하지만 매 경기 그럴 수는 없다. 전체적 부진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 다행이지만 누가 잘할 때는 누가 못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게 야구다. 서로 채워 가면서 전체적으로 부진을 막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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