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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제작진, 관찰 예능 대신 '사적 다큐'에 초점 맞춘 이유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7.12 18:06 / 기사수정 2020.07.13 13:06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온앤오프' 제작진이 관찰 예능이 아닌 사적 다큐멘터리에 조점을 맞춘 이유를 밝혔다. 

바쁜 일상 속의 내 모습(ON), '사회적 나'와 거리 둔 내 모습(OFF)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사적 다큐멘터리 '온앤오프'는 지난 5월 2일 첫방송을 시작해 새로운 스타 관찰 예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간 속속 등장한 관찰 예능과 달리 '온앤오프'는 개개인의 삶에 오롯이 집중한다는 점에서 가장 큰 차별점을 두고 있다. VCR로 MC인 성시경, 조세호, 김민아 등이 함께 이를 보고 반응을 하지만 OFF의 삶과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고 담백한 덕분에 온라인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최근 상암에서 만난 정효민 PD와 신찬양 PD는 최근 높아지고 있는 '온앤오프'의 인지도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작가님들도 섭외할 때 이제 '온앤오프'라고 하면 반응이 온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온앤오프'의 기획은 코로나19로 출발한다. 이전부터 기획했던 것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불발되고 있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시점이었다. 당시 두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집콕생활'에 초점이 맞춰진 현상에 집중했다.

정효민 PD는 "그때 성시경 씨 인스타그램을 재미있게 봤다.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집에서 온갖 요리를 잘 해드시더라. 날 것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성시경 씨가 활동할 때 모습과 집 안에서 모습을 ON/OFF로 나눠서 관찰하고 다큐멘터리로 접근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섭외 기준에 대해 두 PD는 "일단 TV나 매체에서 잘 공개되지 않는 분들에게 먼저 연락을 돌려 섭외를 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촬영 전에 먼저 인터뷰를 하는데, 이야길 하면서 이 분이 진짜의 삶을 보여줄 수 있는지 고민한다"고 이야기 했다.

정효민 PD는 "제작진도 출연진들도 그렇고 우리가 우리가 꾸밈없는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입을 모았다. 그래서 '사적 다큐'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관찰 예능도 시트콤화 되어간다는 이야길 한다. 그건 어쩔 수 없지만 우리는 좀 더 담백하게 가자는 기조가 있었다. 그래서 프로그램 안에서 그런 느낌을 좀 더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게스트 분들도 꾸며내기 보다는 나의 이런 모습을 담백하게 담길 바라는 분들이 저희와 잘 맞았다."

관찰 예능보다는 다큐멘터리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는 '온앤오프'. 정효민 PD는 "관찰예능이 변하면서 재미는 있지만 시트콤처럼 짜여지는 느낌이 더 많다고 느낀다. 우리는 본질에 가깝게 다큐멘터리처럼 한 사람을 따라가보자고 했다. 그래서 저희는 '나 혼자 산다'보다는 '인간극장', '사람이 좋다', '나는 자연인이다'와 같은 프로그램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다.


특히 '온앤오프' 제작진은 스타들의 사적 영역을 담을 때는 최소한의 스태프들만 함께 한다고. 신찬양 PD는 "조연출, 감독, PD님 정도만 가고 가서도 출연자들에게 뭔가를 시키지 않는다. 일상을 다큐멘터리처럼 쭉 담아가는데 그래서 출연자들도 어려워하지 않는다. 편집하면서도 '이 사람은 이런 모습을 가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잘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앤오프' 제작진은 시청자들 반응도 꼼꼼하게 살펴보는 중이라고. 정효민 PD는 "시청자 반응을 열심히 체크하고 매일 보는 편이다. 어쨌든 저희가 원했던 반응이 나오면 행복하다. '슴슴하다', '덜 기대하고 봤는데 기대된다' 이런 반응"이라고 덧붙였다.


차분하고 슴슴한 덕분에 웃음이 강하지 않더라도 솔직한 스타들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건 '온앤오프'만의 강점으로 자리잡게 됐다. 특정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던 출연진들의 숨겨진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정효민 PD는 "연예계라는 데가 한 사람의 한쪽면만 부각될 수 없는 곳이다. 하지만 연예인 분들도 내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사랑받고 싶을 것 같다. 그걸 우리 프로그램은 전반적으로 보여주고, '그래도 별 문제 없다'고 말해주는 곳일 것 같다"고 정의했다.

앞으로 '온앤오프'는 어떤 예능으로 비춰지길 바랄까. 이에 대해 신찬양 PD는 "한 분과 인터뷰를 하면서 저희가 '어떻게 보셨어요?'라고 질문을 했다. 그때 '따뜻한 예능 같다'고 해주셨다. 따뜻한 시선으로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는 것 같아 출연을 결심하게 되셨다고 하더라. 그게 정말 좋았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프로그램이 나를 따뜻하게 바라봐주고, 소통도 하고 싶고 많은 걸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효민 PD 역시 "연예계가 한 면만 부각시키고 또 그게 질리면 쉽게 잊는 그야말로 '업앤다운'이 심한 곳이다. 모든 모습을 알 수는 없겠지만 진짜 모습에 다가가고 깊게 다가가면 좋아하는 사람도 많아질 것 같다. 우리 프로그램이 거기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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