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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같은 페르난데스 "나도 사람이다" [잠실:생생톡]

기사입력 2020.07.07 22:30 / 기사수정 2020.07.07 22:55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는 직전 4경기 동안 세리머니 할 일이 없었다. 19타석 14타수 동안 무안타였다. 하지만 7일 잠실 LG전에서 쉴 새 없이 세리머니하기 바빴다. 

페르난데스는 침묵을 그답게 멀티 히트로써 깼다. LG 선발 투수 차우찬에게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곤욕을 치르게 했고 최종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으로 2번 타자 역할 이상을 했다. 누상에서 오른손으로 무언가 베는 듯하는 세리머니를 종일 했다고 봐도 되는 정도였다. 

"'썰어버리자'는 의미다. 2018년도 도미니카 윈터리그 에스트레야에서 우승할 당시 세리머리였다. 그때 우승했으니 그 에너지를 주려 지금도 하고 있다."

경기가 끝나고 페르난데스는 이같이 설명했다. 올해 시작하는 세리머니이고 단지 흥만 돋우는 것이 아니라 남다른 의미도 담았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KBO리그 외 야구를 하는 나라가 거의 없다. 쿠바 사람으로서 이곳에서 야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그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같이 뛰었는데 미국에서 같은 세리머리를 하더라."

페르난데스가 세리머리를 자주 할수록 두산 벤치 열기도 같이 뜨거워졌다. 두산은 합계 14안타 3볼넷 9득점으로 2연승을 이끌었고 김태형 감독은 "중요할 때마다 타선에서 쳐 줬다"고 칭찬했다.

안타 없는 4경기 동안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조급했지만 선구안 문제라 생각하고 더욱 신경 썼다"고 했다. "내 공이 아니면 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 

조바심이 났지만 어쨌든 사이클이 있다고 생각했다. 페르난데스는 "사실 나도 사람이고 외계인이 아니라 매일 잘 칠 수는 없다. 초반부터 많은 안타를 치다 보니 팬의 기대치가 높다는 것도 잘 알지만 사람이라 결국 떨어지는 때가 있고 평균을 찾아가기 마련"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어떻게 대처해 나가고 있는지 덧붙여 설명했다. 페르난데스는 "복기를 자주 하는 편이다. 안타를 못 치는 타석이 나오면 무엇이 잘못됐는지 분석해 보고 내 지식만으로 해결이 어려우니 통역, 전력분석, 감독, 코치와 대화해 가면서 방법을 찾는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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