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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이 처음 낸 사인? "통했다"

기사입력 2020.06.28 06:27 / 기사수정 2020.06.28 07:05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함덕주는 28일 잠실 NC전 8회 초 1사 1, 3루에서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왼손 타자 몸쪽으로 140km/h 하이 패스트볼을 찔러 넣자 나성범 방망이가 헛돌았다.

변칙적 볼배합의 결과물이었다. 해당 결정구는 포수 박세혁이 평소 내지 않는 몸쪽 사인이었다고. 볼 카운트 1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나성범이 2연속 파울 커트해내자 잠시 당황했지만 배터리 간 기지가 통했다. 

올 시즌 왼손 타자 몸쪽으로 스트라이크 존 위를 웃도는 공은 해당 결정구 1개뿐이다. 실제 사인이 나와 던지는 것이 생소했을지 모른다.

"(스트라이크 존 경계선으로) 넣었다 빼는데도 파울 커트되니 막막하더라. 그러다 몸쪽 사인이 나왔다. 세혁이 형 믿고 던졌더니 통했다. 형이 (몸쪽 사인을) 한번 내겠다고 말은 했지만 올해 첫 몸쪽 사인 같다." 

두산은 3-3 동점에서 더는 물러설 수 없었다. 더구나 3회 말 이후 점수를 못 내고 있었고 NC가 추격해 오는 터라 이때 밀리면 승기를 내 주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반드시 막아야 했다. 그래야 다음이 있었다. 

"1, 3루였고 동점이라 한 점도 주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나갔다."

"평소 점수 차이가 클 때는 과감히 던지려 하다 보니 실점도 나왔지만 위기 때는 삼진을 잡겠다는 마음이다."

함덕주는 첫 타자 나성범을 돌려 세우고 계속되는 2사 1, 3루에서 다음 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줬다. 주무기 체인지업 구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2사 만루가 됐다. 다음 타자는 직전 타석 홈런으로 타격감이 올라와 있는 애런 알테어였다. 그런데도 조금 전 제구 불안을 겪은 주무기를 다시 썼다. 함덕주는 영점을 빠르게 조절해 나갔고 알테어를 삼진 처리했다.

큰 위기를 넘기자 두산에게 기회가 왔다. 두산은 8회 말 9득점을 내 빅 이닝을 완성했다. 경기가 끝나고 김태형 감독은 "덕주가 중요 순간 최고의 피칭을 보여 줬다"며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천금 같은 아웃 카운트 2개였고 올 시즌 두 번째 구원승 자격도 충분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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