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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구석조차 사라진 한화, 방망이도 마운드도 '최하위'

기사입력 2020.06.01 13:55 / 기사수정 2020.06.01 14:0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속수무책 8연패를 당한 한화 이글스가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내내 실망스러운 경기력의 8경기였다.

한화는 31일 문학 SK전에서 4-6으로 패하면서 8연패에 빠졌다. 주중, 주말 시리즈 모두 싹쓸이패를 당하면서 시즌 전적 7승17패가 된 한화는 SK(7승16패)에게 밀리면서 최하위 1위로 추락했다. 지난해 8월 28일 이후 277일 만에 돌아온 최하위.

8연패 기간 한화의 투타 성적은 처참하다. 팀 타율 0.202로 최하위, 팀 평균자책점 7.25로 최하위. 다른 세부 지표 없이 이 수치만 봐도 긴 연패의 이유는 답이 나온다. 팀 타율은 9위 롯데(0.222)와 2푼의 차이, 팀 평균자책점은 9위 키움(5.96)과 무려 1.29의 차이를 보였다. 

원래도 좋지 않았던 팀 타율은 8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0.242가 됐고, 아예 최하위로 떨어졌다. 8연패 동안 출루율은 0.227로 10개 팀 중 유일한 2할대였다. 잘 나가지도 못하건만 병살타는 25개로 두산(26개)에 이어 2위. 하지만 두산의 팀 타율(0.299·2위)과 팀 출루율(0.361·4위)을 따진다면 상대적인 수치는 한화가 훨씬 많은 셈이다.

승승장구하며 시작한 시즌은 아니었지만, 한화는 그래도 지난해까지 치명적인 약점으로 꼽혔던 선발진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희망을 품었다. 8연패 전까지만 해도 한화의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3.74로 리그 2위였다. 외국인투수 채드벨이 없는 상황에서도 에이스 워윅 서폴드의 퀄리티스타트 행진과 토종 선발진의 약진으로 거둔 성과였다.

채드벨이 돌아오고 불펜이 안정화 된다면, 타격 사이클만 살아난다면 톱니바퀴가 맞아들어갈 것이란 계산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그나마 공수에서 제 몫을 하던 내야수 하주석과 오선진이 동시 이탈하는 악재가 터졌고, 그 연쇄 효과로 안 그래도 빈약하던 타선은 더 힘이 떨어졌다.

채드벨의 복귀로 더 강해질 거라고 생각했던 선발진은 오히려 무너지기 시작했다. 김민우와 장민재, 장시환이 앞선 등판에서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채드벨은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한용덕 감독은 5선발 김이환을 불펜으로 돌렸으나 장민재의 연속 부진으로 김이환은 1경기 만에 다시 선발로 돌아왔다. 여전히 헤매고 있는 불펜 투수들은 각자의 쓰임새조차 모호해졌다.

한용덕 감독은 "6월부터는 새롭게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할 것 같다. 조금 더 기다리면 돌아올 선수들이 복귀할 수 있고, 그러면 팀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기존 선수들이 부진했는데,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아직은 120경기가 남았다. 한화가 솟아날 구멍은 있을까.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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