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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가' 안소미, 눈물의 고백 "부모님 없이 자라…결혼식은 대행 알바"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5.24 02:09 / 기사수정 2020.05.24 02:12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개그우먼 안소미가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23일 방송된 JTBC '가장 보통의 가족'에서는 안소미가 힘들었던 어린시절의 영향으로 육아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안소미는 "어렸을 때부터 '보통의 가족'이라는 느낌에서 살아온 게 아니었다. 지금이라도 보통의 가족을 만들고 싶다. 그래서 좋은 아내이자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방법을 진짜 모르겠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러한 안소미의 고민과 함께 공개된 육아 일상은 다소 놀라웠다. 안소미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딸 로아에게 핸드폰으로 영상을 보여줬고, 오은영 박사는 이러한 행동을 한 이유를 물었다. 안소미는 "사실 자고 일어나면 제가 너무 피곤해서 영상을 틀어줬다. 조금만 누워있으려고"라는 솔직한 답을 내놓았다. 

이후 설거지를 마친 남편이 등장, 딸 로아를 데리고 나가며 안소미가 더 잠을 잘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재 이들 부부 중 로아 육아를 담당하고 있는 이는 남편이었다. 남편이 당진의 철강회사에서 일하다 퇴사, 육아를 도맡기로 한 것. 이에 전업주부로 생활하고 있었다. 



잠에서 깬 안소미는 거실로 나와 로아와 몸으로 놀아줬다. 하지만 안소미는 딸과 함께하는 놀이에 금방 싫증을 느꼈고, 딸 앞에서 우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오은영 박사는 그런 안소미의 모습에 "엄마는 롤러코스터 같다. 그럼 불안해진다. 한술 더 뜬다. 갑자기 운다. 19개월밖에 안 된 애 입장에서는 '헉' 이렇게 된다. 그럼 아이의 마음은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남편이 준비한 음식을 먹은 안소미는 출근 준비에 나섰다. 로아는 엄마가 집을 나서려 하자 울기 시작했고, 안소미는 문을 닫고 나간 상태에서도 로아의 울음소리에 쉽게 발을 떼지 못했다. 그는 "분리 불안이 심해서 아이를 데리고 출근하기도 했다"며 "너무 힘들고 너무 불편하고 아기한테 너무 상처 주고 트라우마를 주는 것 같아서 '일을 하지 말까'라는 생각까지 해봤다"고 설명했다. 

안소미는 로아에게 많은 것을 해주고 싶은 엄마였다. 어린시절 힘들게 산 경험이 있기 때문. 그는 "초등학교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은 엄마가 있더라. 그때 알았다. 아이들 놀리는 걸 듣고 '내가 엄마가 없구나'. 사진조차 본 적이 없으니까"라며 "제가 (할머니랑) 장사를 하고 있었다. 불꽃놀이 폭죽 팔았다. 봉고차에서 살다가 폭죽을 팔아서 컨테이너에서 살고, 점점 키워나간 거다"라고 말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어쨌든 제 내면에는 사랑받고 자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사랑을 줘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서툰 것 같다"며 "로아한테는 최고인 엄마가 되고 싶다"는 말로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어린시절 마음을 이야기해달라는 오은영 박사의 말엔 "도망가고 싶었다"고 답했다. 

또한 안소미는 "너무 원망이 된다. 어쨌든 아빠가 돌아가신 것도 아니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도 아니지 않나"라며 "결혼식도 사람들한테 '부모님이 있어'라는 느낌으로 알바를 써서 결혼식을 했다. 목소리 듣고 싶지도 않고 아예 얼굴 보고 싶지도 않다. 빨리 끊어버렸으면 좋겠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안소미와 남편이 로아 육아를 두고 갈등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안소미가 19개월 로아에게 치킨을 먹였고, 남편이 이를 계속해서 반대한 것. 

이에 대해 안소미는 "저는 어렸을 때 못 먹고 살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키가 130cm, 몸무게가 26kg였다"며 "그땐 제가 많이 힘들게 살았다. 먹고 싶은 걸 못 먹고 지내서 그런지 먹는 거에 되게 예민한 편이다. 그때 생각이 드니까 다 먹이고 싶다. 막상 먹였는데 문제가 없으니까 계속 하는 것 같다"고 로아에게 치킨을 준 이유를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후 안소미와 남편은 진지하게 '가족 회의'를 했다. 이때 안소미는 "나는 내 부모님처럼 로아한테 해주기 싫다. 단 1%도 싫다. 로아 처음 낳았을 때 남들 친정엄마 와서 막 챙겨주고 사위 오면 '장모님은 사위 사랑' 그런 것도 안 되지. 로아를 낳고 딱 안아서 모유 수유를 하는 데 그냥 막. 나 잘 안 우는 거 알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며 "나는 로아한테는 평생 내가 옆에서 친구이자 창피하지 않고 든든한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은 이러한 안소미의 말에 "옆에서 많이 도와줄게"라고 답해 감동을 자아냈다. 

끝으로 오은영 박사는 안소미의 심리검사 결과를 언급하며 조언을 건넸다. 그는 "로아가 아닌 소미 씨가 분리불안이 있는 것 같다. 처음 경험하는 제대로 된 가족 구성원이 눈에 안 보이면 어린 시절이랑 상황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런 느낌이 들면서 두렵고 외로우니까 나가지 말라고 하고 옆에 두고 싶은 것 같다"며 "남편하고 같이 의논하고 육아를 해야 한다. 내가 이 아이를 잘 성장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잊지 말고 공부도 좀 하고"라는 말로 '엄마' 안소미를 응원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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