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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다, LG 마운드의 '막내들'

기사입력 2020.05.22 06:10 / 기사수정 2020.05.22 08:3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팀이 잘 될 때나, 안 될 때나 팬들은 신인들의 활약에서 기쁨을 찾는다. '너희들이 곧 미래이니까'. 한 명도 아닌 신인 여러 명의 활약으로 깔끔한 승리를 챙긴 LG 트윈스의 21일 경기가 더없이 흐뭇한 이유다.

LG는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챙겼고, 시즌 전적 9승5패를 만들고 단독 2위가 됐다. 1회 채은성의 투런포로 공격을 다한 타선은 다소 답답했지만, 그 점수가 아쉽지 않을 만큼 마운드가 반짝였다. 

올해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민호의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다. 앞서 구원으로 2경기 나서 4이닝 비자책 1실점을 기록했던 이민호는 새로운 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지난주 정찬헌을 휴식차 1군으로 내려보내던 류중일 감독은 '비밀병기가 나올 것'이라고 살며시 미소를 지었었다.

2001년생, 만 18세의 '비밀병기'는 본인에게도, 팀에게도 인상적인 경기를 남겼다. 최고 151km/h 구속, 씩씩하고 담대한 투구였다. 5⅓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줬지만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민호의 투구를 지켜본 류중일 감독은 연신 엄지를 치켜들었고,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류 감독의 흡족한 마음은 그 모습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민호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투수는 역시나 신인, 2차 1라운드로 입단한 김윤식이었다. 3번타자 구자욱과 직구 위주의 피칭으로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김윤식은 결국 직구로 구자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정우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원석을 땅볼로 아웃시킨 정우영은 8회까지 2⅓이닝을 26구로 가볍게 막았다.

앞선 7경기에서 8⅓이닝 2실점을 기록 중이던 이상규는 처음으로 세이브 요건에서 등판해 무실점으로 1이닝을 막았다. 선두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원석에게 초구 병살타를 이끌어내 단숨에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이학주까지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점수를 지키고 경기를 끝냈다. 

작년 신인왕, 그리고 올해 신인왕 자격을 가진 세 명의 선수가 선배 야수들과 합작한 승리다. 이날 이민호는 데뷔 첫 승을, 김윤식은 데뷔 첫 홀드를, 이상규는 데뷔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본인들에게도, 팀에게도 기념적인 경기였다. 앞으로도 써 내려갈 이야기가 무궁무진하다. 적어도 이 한 경기, 그리고 이 경기를 통해 본 LG의 미래는 더없이 밝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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