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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필요해’ 유키카, “‘순수악’이란 별명 좋다. 그게 사실이라” [인터뷰]

기사입력 2020.05.14 21:30 / 기사수정 2020.05.15 13:44



지난 14일 tvX는 강남의 한 사무실에서 유키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키카는 현재 인기 유튜브채널 라우드G의 신규 프로그램 ‘친구가 필요해’에 출연 중이다. ‘친구가 필요해’는 유키카가 게임을 함께 할 게임 친구를 찾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현재 온라인상에서 많은 화제를 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유키카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로서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 평소 맑고 순한 이미지로 사랑 받아왔지만 게임만 시작하면 뼈를 때리는 촌철살인의 발언과 엉뚱하면서도 신박한 멘트들로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에 평소 무대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제2의 김민아’라는 수식어까지 탄생시켰다.

기자의 사족을 보고 싶어서 기사를 클릭한 독자들은 없을 테니, 사족 생략하고 바로 인터뷰 들어가겠다.



Q1. ‘친구가 필요해’ 출연은 어떻게 하게 됐는지.

유키카 : 김하늘PD님이 원래 ‘네온’과 ‘좋아하고 있어요’를 좋아했다고 들었다. 개인방송에서 노래를 틀기도 했다고.
 
(사실) 저는 하늘 PD님을 모르고 있었는데, 하늘PD님이 회사에 출연요청을 했다고 하더라. 저도 이런 걸 해보고 싶어서 수락하게 됐다. 유튜브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인간미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영상 편집도 재밌게 잘하셔서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Q2.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재미 붙인지 어느 정도 됐나.
유키카 : 작년 9월-10월 정도에 시작하게 됐다. 내 친구가 남자친구와 함께 롤을 하더라. 그래서 저도 롤을 해보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

근데 ‘친구가 필요해’ 섭외 때부터 하늘PD님이 이 사실을 알고 있진 않았다. PD님은 내가 롤을 하는 걸 모르는 상태에서 섭외 요청을 했다. 원래는 ‘마리오카트’, ‘동물의 숲’ 같은 걸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다 첫 번째 미팅 갔을 때 롤 한다는 얘기를 하니, 롤을 해보자는 얘기가 나왔다.

제가 정말 롤을 못하는데, PD님은 더 못하는 걸로 생각했다. 내가 PD님이 예상했던 거 보다는 롤을 잘했다.


Q3. 방송하면서 롤 실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은지.
유키카 : 롤 실력은 비슷한 거 같은데 지식은 늘어난 거 같다.


Q4. 롤 실력이 늘지 않은 건 누구 탓인가.
유키카 : 하늘PD님과 게임할 때 화가 많이 나더라. 내가 게임이 늘지 않은 건 하늘PD님 탓이다.




Q5. 서포터보다는 탑에 더 어울리는 인재라는 평이 있다.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유키카 : 나도 미드와 탑을 해보고 싶은데, 집에서 혼자 다른 라인 연습을 하려면 일반게임을 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일반게임보단 랭크게임을 좋아한다. 빨리 랭크 올리고 싶어서 서포터를 하게 된다.

그리고 아직은 다른 라인이 자신이 없다. 나와 같이 하는 친구가 탑인데, 다른 포지션은 어렵다고 하더라.


Q6. 유미를 고집하는 이유는?
유키카 : 다른 것도 많이 해봤는데 내가 (서포터 챔피언인) 유미를 (동일 랭크 수준 내에선) 잘하더라.

그리고 사람들이 유미 선택하면 싫어하면서 ‘왜 하냐’고 그러는데, 유미를 해서 잘하면 칭찬을 많이 받는다. 그때 기분이 정말 좋다. 시원하다.


Q7. 연습해봤거나 연습해볼 예정인 챔피언이 있는지.
유키카 : 지난주부터 (서포터) 세트의 실력이 상승했다. 세트의 궁극기(대미장식)을 잘 쓰게 됐다. 예전에는 잘못 써서 죽었는데 요즘은 아니다.


Q8. 랭크게임의 매력과 목표는?
유키카 : 랭크가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다 보니 진심으로 하게 된다. 그거 때문에 욕도 하게 된다. 생활의 일부가 된 느낌이다.

롤 시작할 때 친구가 “여자는 실버정도만 가도 대단한 거”라고 얘기를 해줬다. 근데 실버는 흔하니깐 골드로 가고 싶다. 내가 아이언이었으니까.

(근데) 한 달 동안 브론즈3-4를 왔다 갔다 하고 있어서 사실 실버만 가도 감사하다.



Q9. 작년 ‘네온’ 활동으로 시티팝 여신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했었다. 그래서 털털+과격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부담이 됐을 것도 같은데.
유키카 : 원래 성격이 엄청 여성스럽고 그렇진 않다. ‘네온’, ‘좋아하고 있어요’ 속의 유키카와 실제의 나는 좀 다르다. 물론 그런 면이 없는 건 아닌데 많이 다르다.

제 생각엔 예쁘고 청순한 면만 보여드리면 인간미가 없을 거 같다. 그런 모습만 보여주면 팬들이 유키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몰랐을 것 같다. 이번 기회 통해 말도 많이 하고 나를 알릴 수 있어서 좋다. 내가 원하는 대로 되는 거 같다. 이런 게 싫다는 분들도 있지만 나는 좋다.




(아이돌그룹 ‘리얼걸 프로젝트’(RGP)로 활동했던 유키카. RGP는 자신들이 주연인 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 - 꿈을 드림’에 출연하기도 했다)

Q10. 일본인임에도 한국어가 정말 유창한데, 어떻게 공부했는지.

유키카 : 초반에 한국어 공부는 책을 가지고 했다. 한국에 오디션 보러 오게 될 때 단어 몇 백개씩 외우기도. 그 이후에는 여자애들하고 숙소생활 했던 게 컸다.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더 실력이 상승이 되기도 했고.


게임에 나오는 욕은 롤을 하루에 5~6시간씩 하다 보니 외우게 되더라. 일상 속 욕은 한국친구들이 하는 거 보고 배웠다.




Q11. 방송 보고 리얼걸프로젝트 동료들도 연락을 했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떤지.

유키카 : 내가 말하기 전에 먼저 연락이 와서 정말 웃기다고 말해줬다. 요즘은 유튜브 알고리즘이 잘 되어 있지 않나. 유튜브 알고리즘 추천 영상에 내 영상이 나왔던 것 같다. 멤버들이 평소에도 내 뮤비를 찾아봐주고 응원도 해줘서 그렇게 뜬 거 같다.

멤버들이 롤을 안 하는데도 방송이 재밌다고 하더라. 내가 어디 가서 말을 많이 하는 것 자체를 신기해 했다. 내가 리얼걸프로젝트 때도 말을 전혀 안하는 멤버였기 때문이다.


Q12. 그때 말을 안 했던 이유는?
유키카 : 그때는 멤버가 10명이 있으니 누가 해주겠지 했다. ‘내가 이상한 말해서 날 싫어하면 어떻게 하지’ 하는 마음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일을 했는데, ‘너는 가만히 있어라. 평소에 워낙 이상한 말을 많이 하니까’ 같은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교육을 받았는데, 이번엔 그게 풀려서 편하게 하고 있다.



Q13. 소속사 사장인 ‘ESTi’ 박진배 씨는 방송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나.

유키카 : (사실) 예능 나가서 이상한 짓 하는 걸 사장님이 별로 안 좋아했다. 회사에서 열심히 투자해 이미지 만들어줬는데 예능 나가서 이상한 짓 하면 그게 깨질 수도 있는 거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좋아했다. ‘요즘은 이런 게 먹히는 분위기라는 느낌’이라고 하면서 망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방송도 재밌게 봤다고 했다.



Q14. ‘제 2의 김민아’, ‘순수악’이라는 별명은 마음에 드는지.
유키카 : 나는 마음에 든다. 그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사실 예전부터 지인들은 내가 이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재밌고 유쾌한 모습이 방송에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자주 얘기했었는데, 이렇게 보여주게 됐다.



Q15. ‘왜냐맨’에서 김민아 아나운서와 만났었는데 어땠나.

유키카 : 김민아 아나운서는 TV에 워낙 자주 나오지 않나. 그래서 나는 매일 본 거 같은 기분이었는데, 실물로 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김민아 아나운서도 나를 좋게 봐줘서 감사했다. 자기랑 비슷한 냄새가 난다고 하더라. "나는 이런 솔직한 사람 좋아한다"고 해줬다.


Q16. 최근 인지도 상승을 체감하고 있는지.
유키카 : 노래 발표했을 때보다 연락이 많이 오더라. 평소에 연락이 안 오던 사람들이 연락 온다. 인스타 팔로워도 늘었다. 인스타 DM으로 “이모 예쁘세요”라고 메시지 보내는 동생 팬들도 생겼다.

업무상 만남을 가질 때도 작년에 비해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설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방송 잘보고 있어요’라는 답이 돌아온다.



Q17. 롤 외에도 하는 게임이 있나

유키카 : ‘동물의 숲’ 외에는 잘 안 한다. 아, 핸드폰으로 TFT모바일(두둥등장)을 하긴 한다. 거기서도 브론즈 3-4인데 잠깐이지만 실버까진 가긴 갔다. 근데 잠들기 직전에 하다 보니 플레이하다 보면 잠에 들어서 등수가 좋진 않더라.


Q18. 지금 하는 활동 외에도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유키카 : 게임 광고 하고 싶다. 닌텐도 광고도 해보고 싶고, 라이엇게임즈 광고도 해보고 싶다. 3N(넥슨-넷마블-NC) 광고도 해보고 싶다.

예능 중에선 MBC ‘나 혼자 산다’에 나가 내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Q19. 유키카에게 김하늘PD란.
유키카 : 원래는 감사를 해야 하는 사람. (사실) 정말 감사해 하고 있다. PD님 덕분에 내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으니까.

근데 하늘PD님과 게임을 할 때는 롤 점수가 내려간다. 해줘야 할 플레이를 안 해줘서 게임할 때는 답답하다. 하늘PD님은 롤 잘한다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나랑 실력이 비슷한 거 같다.


Q20. 앞으로 협곡에서 만날 게이머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유키카 : 실제로 소환사의 협곡에서 팬들과 만나기도 하더라. 근데 그분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정말 게임을 못했다.

(앞으로도) 손이 떨려서 게임 잘 못할 수도 있는데 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같이 즐겜 했으면 좋겠다.
 




Q21. 이스포츠팬분들께 인사 부탁드린다
유키카 : 지금 ‘친구가 필요해’에서 욕도 하고 있는데 실제론 그런 사람이 아니다. 앞으로 롤 연습 더 많이해서 대회에도 나가고 싶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6월 말-7월 초에 정규앨범을 낸다는 목표로 열심히 준비 중이다. 라우드G에서 보여드린 모습과는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 달라. 첫 정규앨범이라 노래도 많고 곡도 다 좋다.


한편, 유키카는 지난해 2월 ‘네온(NEON)’으로 데뷔해 완벽한 컨셉추얼 세계관을 선보인 데 이어 같은해 싱글 ‘좋아하고 있어요(Cherries Jubiles)’로 사랑스러움을 가미한 시티팝까지 선보이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해 AR 뷰티 카메라 스노우(SNOW) 이미지 모델로 선정되는 등 광고계까지 섭렵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에스티메이트-라우드G ‘왜냐맨’-‘친구가 필요해’ 방송 캡처-THE IDOLM@STER_KR_OFFICIAL 유튜브 채널-‘모여봐요 동물의 숲’ 공식 홈페이지-에스티메이트-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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