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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메이크업 없는 자연스러움 추구…꾸미면 들켜"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2.06 16:06 / 기사수정 2020.02.06 17:0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정우성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흐르는 시간에 맞는 자연스러운 외양으로 관객들에게도 진심으로 다가가고 싶어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정우성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으로, 정우성은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탕을 꿈꾸는 태영 역을 연기했다.

정우성을 비롯해 전도연, 배성우, 윤여정, 진경, 정만식, 정가람, 신현빈 등 다양한 인물들이 극을 채우는 가운데 정우성은 태영 역을 통해 힘을 뺀 편안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몰입을 돕는다.

"태영이 가지고 있는 허점을 부각시키고 싶었다"고 전한 정우성은 "사실 태영이 계속해서 영화를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태영이 극 속에서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해낼까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캐릭터 디자인을 해나갔었다"고 설명했다.

정우성의 얼굴이 스크린에 클로즈업 될 때마다 태영의 고충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얼굴의 흔적들도 눈에 띈다. 정우성은 "촬영을 할 때 필요하면 파우더 정도는 가볍게 바르지만, 원래 메이크업을 잘 하지는 않는다"고 웃으며 얘기했다.

정우성은 "영화라는 것을 큰 화면에서 보게 되는데, (배우가) 자꾸 꾸미면 표정 하나에서도 그 어색함이 들킬 수 있다. 온전히 캐릭터의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일상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꾸밈을 위한 꾸밈은 하지 않는 편이다. 그리고 태영 캐릭터는 원래 메이크업이 필요없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표 미남 배우'라는 변하지 않는 수식어로 30여 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한국의 스타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 정우성은 '대한민국 대표 미남 배우가 어떻게 관리를 하는지 궁금해할 수 있다'는 물음에 "외모 관리나 피부 관리를 특별히 하지는 않는다. 부모님이 주신 DNA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과거 피부관리숍도 찾아봤지만, 결국 꾸준히 찾지 않아 미리 냈던 돈을 버리기도 했다고 다시 웃어보인 정우성은 "누워있을 때 시간이 답답하더라"면서 "시간에 대한 흔적으 잘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고 본다. 사실 말은 이렇게 해도, 제가 귀찮아하고 게으른 것이겠지만…"이라며 쑥스러워했다.

이어 "시간 안에서 보일 수 있는 인간의 모습을 적절히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20대 때는 20대여서 메이크업을 안해도 되는 부분이 있고, 30대 때는 30대에 맞는 얼굴을 더 솔직하게 보이고 싶었고, 40대에는 40대가 겪어온 시간의 흔적이 캐릭터를 통해 보여지는 것 자체가 커다란 메이크업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그것을 이기려고 하는 것보다는 지나온 내 시간과 사람으로서 지나온 내 시간을 잘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12일 개봉 예정이었던 '지푸라기라고 잡고 싶은 짐승들'은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최근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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