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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반납하고 FA컵 동행… 밀너가 보여준 '리더의 품격'

기사입력 2020.02.05 17:52 / 기사수정 2020.02.05 17:57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제임스 밀너(리버풀)가 훌륭한 프로 정신으로 어린 선수들의 본보기가 됐다.

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슈루즈버리와 재경기에서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16강에 진출한 리버풀은 첼시를 만난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에서 1군 선수들은 단 한 명도 기용하지 않았다. 팀을 지휘한 감독도 클롭이 아닌 U-23을 이끌고 있는 닐 크리츨리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올 시즌 사상 처음으로 겨울 휴식기를 도입했다. 리버풀은 지난 2일 사우샘프턴과 경기를 치른 뒤부터 휴식(약 2주)을 갖기 시작했다. 리그에서 압도적인 선두(24승 1무)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은 유리한 상황에서도 신중을 가하고 있다. 때문에 클롭 감독은 겨울 휴식기를 온전히 보내기 위해 1군 선수들의 FA컵 재경기 불참 의사를 드러냈다.

자신이 경기에 나서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2군과 유스 팀을 지휘하는 건 크리츨리 감독이다. 내가 경기장에 나간다면 그저 보여주기 식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평균 연령 19세인 리버풀의 어린 선수들은 성인 팀과 맞섰고,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크리츨리 감독은 경기 뒤 어린 선수들을 칭찬하면서도 한 명의 1군 선수에게 찬사를 보냈다. 바로 밀너였다.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거의 회복 단계에 이르렀지만 아직 전력을 다해 경기를 뛸 상태는 아니다. 밀너는 그럼에도 어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고, 크리츨리 감독에게 동행을 요청했다.

크리츨리 감독은 "밀너는 우리와 함께 훈련했다. 그러면서 아주 공손하게 라커룸에 들어와도 되겠냐고 물었다. 나는 '물론이지'라고 답했다"라며 밀너를 치켜세웠다.

이어 "밀너는 라커룸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밀너와 아직 연락이 되지 않았지만 아주 기뻐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밀너는 2015/16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리버풀에 합류했다. 특유의 성실함으로 아직까지 강인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몇 시즌째 부주장을 역임하고 있다. 중앙 수비룰 제외하고 모든 포지션을 소화했을 정도로 희생정신도 뛰어나다. 밀너가 이날 보여준 프로의식은 어린 선수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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