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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성숙한 외모로 서른살도 연기, 스펙트럼 넓어 좋아요"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12.13 10:30 / 기사수정 2019.12.13 11:1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조금은 차분하고 진지해 보이는 배우 이재욱에게 실제 성격을 물었다. “정말 밝고 유쾌하다”라는 뜻밖의 답이 돌아왔다. 그는 “이런 목소리로 얘기하기 그렇지만 메이킹 영상에 나오는 모습처럼 재밌고 유쾌해요. 그런데 이런 자리(인터뷰)에서는 조금 조심하게 되더라고요”라고 이야기한다.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또 다른 면모를 꺼내 보였다. 만화 ‘비밀’의 남자 조연이자 스리고 서열 3위 백경을 연기했다. 백경은 은단오(김혜윤 분)의 정혼자이자 오랜 짝사랑 상대였다. 자아를 깨달은 백경은 셰도우에서 하루(로운)만 바라보는 단오를 애틋한 감정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단오를 살리기 위해 스테이지를 지키려는 절박한 감정을 보여주는가 하면 능소화 속 과거를 알게 돼 절망에 빠진 모습 등 다양한 캐릭터를 그려냈다.

“6개월 정도 촬영한 것 같아요. 독립적인 내용이 아니라 저희끼리 하나인 내용이라 A팀, B팀 등으로 나뉘지 않고 하나로서 촬영했어요. 한 호흡으로 우리끼리 쭉 가는 거여서 배우로서 좋았죠. 거제도도 가보고 명소도 많이 가보고 전국을 다녔어요. 후반부에는 급해지기도 했지만 아름답고 예쁜 신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재욱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인상을 남기며 단숨에 주연급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마르꼬 한 역으로 데뷔한 이재욱은 1년여 만에 주목을 받는 배우가 됐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에서 인상을 남긴 데 이어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눈도장을 강하게 찍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마르꼬 한의 모습과 많이 다르다는 말에 “그런 반응을 좀 봤었다”라며 미소를 띠었다. 

“2019년은 많이 감사한 해인 것 같아요. 운 좋게 캐스팅이 됐어요. 1년간 스스로 변화했다고 느끼는 건 없지만 많이 조심하게 되고 사고가 디테일하게 잡혀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은 많이 흡수해야 해요.” 

이재욱 하면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막장드라마에서 악역을 맡은 조연 배우 설지환의 옷을 입었다. 막장극 밖에서는 차현(이다희 분)과 달달한 러브라인을 그리며 상반된 매력을 발산했다.

“너무나 의미 있고 많은 걸 얻었어요. 사람부터 시작해서, 첫 로맨틱 코미디였고 첫 주연을 달았어요. 감독님, 작가님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좋게 지내요. 현장의 행복감을 안겨준 작품이에요. (임)수정 누나와는 나이 차가 19살 나고 (이)다희 누나와도 13살 차이가 났는데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많이 배웠어요. 배우라는 직업을 재밌게 느꼈죠. 감독님의 눈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배우들이 하나하나 빠짐없이 다 보였고 좋았던 작품이에요.” 

포털사이트에 프로필도 없던 설지환은 차현의 열렬한 지지 속에 스타덤에 오르고 현빈 소속사와 계약을 맺었다. 실제 이재욱도 현빈이 출연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계기로 현빈과 한솥밥을 먹고 ‘검블유’로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작가님이 지나온 생활을 드라마에 담아주셨어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때 보호 장비 없이 촬영하다 다쳤던 것도 들어갔고요. 의미 있는 작품이죠. 캐스팅 후 회사에 들어갔는데 이런 설정도 다 넣어주셨어요. 배우들에게 관심이 많으시고 작가와 배우의 관계를 넘어선 것 같아요. 작가님, 감독님이 ‘어쩌다 발견한 하루’ 초반에 재밌다고 연락 오기도 했죠.”

비교적 짧은 기간에 다양한 장르와 역할을 경험했다. 성숙한 외모로 10대부터 30대까지 소화할 정도로 연기 스펙트럼이 넓다. 1998년생으로 22살인 그는 “연기할 때는 성숙한 외모가 장점인 것 같다. 운 좋게 서른 살까지도 연기했다. 내 나이보다 많은 나이를 연기할 수 있어 좋다”라며 고개를 끄떡였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까지 기대되는 신예 대열에 합류했다. 배우라는 직업을 택해 행복하단다.

“배우로서 너무 좋은 삶을 살고 있어요. 매일 다른 삶을 살고 다른 날을 보내요. 힘든 날도 분명히 있지만 행복해요. 모든 배우가 그렇겠지만 연기를 하는 기간은 힘들어요. 이 사람에게 공감해야 하고 텍스트만 가지고 어떤 사람인지 보여줘야 하니 작업 기간이 즐겁지만은 않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검블유’와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촬영이 한 달 정도 겹쳐서 체력,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분명 있었어요. 아쉬움도 있지만 그럼에도 너무 재밌는 추억이 됐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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