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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리버스스윕을 말하기 전에, SK에게 필요한 '촛불 하나'

기사입력 2019.10.17 13:03 / 기사수정 2019.10.17 13:5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벼랑 끝에 몰린 SK 와이번스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 오늘의 승리다. '리버스 스윕'은 무기력한 3연패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회심의 한 방을 날린 뒤 말해도 늦지 않다.

SK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는 타선의 침묵, 2차전에서는 흔들린 마운드로 홈에서 2연패를 당했다. 아쉽게 정규시즌 1위를 놓친 SK가 단 1패면 한국시리즈를 밟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정확히 10년 전이었던 2009년, 정규시즌을 2위로 끝낸 SK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올라온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당시 SK는 역시 홈에서 2연패를 당한 뒤 3차전으로 향했다. 이날도 승부는 팽팽했고, 연장 끝 신승을 거뒀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1승을 만든 SK는 그 1승으로 다음 경기를 만들어냈고, 4차전까지 승리를 챙기며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의기양양하게 홈으로 돌아간 SK는 장단 19안타를 폭발시키며 대승으로 시리즈 전적을 뒤집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그룹 god의 <촛불 하나>라는 노래는 초 하나를 밝혀 다른 초를 찾고, 그 불빛으로 다른 초를 또 찾아 어둠이 사라져간다고 말한다. 2009년 그랬던 것처럼, 지금 SK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또 다른 초, 또 다른 1승을 만들어 낼 3차전의 승리다.

이날 선발투수로 키움 에릭 요키시, SK 헨리 소사가 맞붙는다. 소사는 정규시즌에서 키움전에 두 경기 나와 각각 7이닝 9K 1실점, 5이닝 5K 3실점을 기록했다. SK로서는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이닝을 소화했던 첫 키움전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이후에는 모든 투수들이 대기할 전망이다.

2차전을 비록 패했으나 로맥과 한동민 등 홈런이 터지기 시작했다는 것은 반가웠다. 아직 안타가 없는 최정과 고종욱, 이재원이 힘을 내야 한다. 요키시 상대로는 정의윤(13타수 4안타)이 성적이 괜찮았고, 로맥, 최정, 김강민이 홈런 하나 씩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가장 위기에서 발휘됐던 최정의 부활이 절실하다.

패배는 코칭스태프도, 뛰는 선수들도, 보는 팬들도 속상하고 힘이 든다. 여정이 어려웠다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여전히 SK를 지켜보는 팬들은 말한다. "고개 숙이지 마라, 기죽지 마라. 그리고, 우릴 봐라".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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