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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연' 예지원 "드라마로 결혼 인식 변해…신중해야겠더라"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19.08.21 15:20 / 기사수정 2019.08.21 15:23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예지원이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에 출연하면서 변한 마음을 설명했다.

21일 서울 이태원 부근 한 카페에서 채널A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이하 '오세연')에서 최수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예지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혹독한 홍역을 겪는 어른들의 성장드라마를 그리는 '오세연'에서 예지원은 매력적인 전업주부이자 극중 도하윤(조동혁 분)과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그렸다.

예지원은 "한국이 억눌린 게 있다. 지금은 '여인천하'라고 생각하는데, 얼마 되지 않았다. 과거에서부터 억눌렸던 유전자들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이 시기에 폭발하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남자들은 수아처럼 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많이 들어왔고 그렇게 보기도 했고. 하지만 그런 게 펼쳐졌을 땐 '남자가 그럴 수 있지' 라고 했지만 여자가 그렇게 하면 큰일 나지 않았나. 왜 남녀 무게가 달라지고 잣대가 달라질까 생각했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오세연'은 불륜을 다룬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우려의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 그래서일까. 예지원 역시 이번 작품을 하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폈다고.

"드라마를 틀어놓고 반응을 보면 재미있다고 하더라. 저도 실제로 보니 정말 재미있었다. 하지만 1-2화에서는 조금 무서웠다. 응원도 있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5화에 접어드니 불륜 금지 드라마더라. '불륜을 하면 이런 천벌을 받는구나'를 보여줬다. 5부부터는 감정이 크게 들어갔고 우는 모습도 많았다. 걱정도 많았지만 처절하게 연기했다고 생각한다."

극중에서 많은 감정소모를 했던 예지원은 "알을 깨는 듯 진통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대본의 힘'이 컸음을 짚었다. 그는 "조심스러운 연기다. 하지만 억지로 상상하는 게 아니라 대본을 보면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고 말했다.

특히 이미 일본 원작이 있는 '오세연'은 한국 스타일로 많이 변했다. 예지원은 "일본 원작도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반가웠고, 우리 작품은 우리만의 힘이 있었다. 과하지 않게 그려졌다"고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했지만 대본이 정말 안정성 있게 나왔다. 일본 원작도 좋지만 차별성 있는 '우리 것'도 좋았다. 우리가 좀 더 긴 호흡으로 인물을 좀 더 디테일하게 그려냈지 않나 싶다. 일본보다 좀 더 섬세하고 친절하게 캐릭터 설명이 됐다고 느꼈다. 그게 가장 감사했다."

수아 역에 몰입한 예지원은 앞서 '오세연' 제작발표회에서도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 감정은 여전히 현재진행중이다.

"지금도 감정을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생각보다 더 힘든 것 같다. 정말 무겁다. 드라마를 끝낸 후 빨리 좀 털어버리려고 애쓰는 편인데 지금은 작품 끝나고 가만히 앉아 있다. 태어나서 처음이다. 여파가 큰 것 같은 느낌이다. 하선 씨도 그런 마음인 것 같았다. 그래서 작가님이 걱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세연'은 채널A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흥행 역사를 써내려가는 중이다. 예지원 역시 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어머니의 반응을 설명하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예지원은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나중에 어머니가 드라마를 보면서 저에게 자꾸 설명을 해주더라. 어머니에게 효도한 느낌이다. 어머니도 주변 지인들에게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 덕분에 으쓱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혼임에도 불구하고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그러면서도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최수아 역을 문제없이 소화한 예지원은 이번 '오세연'을 통해 결혼에 대한 인식도 변했다고 알렸다. 특히 연기를 하면서 현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는 그는 "스태프들에게도 계속 '결혼하면 이렇냐'고 묻기도 했다"고 결혼의 현실에 대해 말했다.

"좀 입체적으로 변한 것 같다"는 예지원은 "결혼에 대해서도 신중해야겠다고 느꼈다. 그런데 또 그렇게 고심해서 결혼했는데 그때는 또 아니라면 어떡할까"라며 고민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예전에 무용을 할 때는 인기가 많아서 전화에 불이 나는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지금은 연기자로 대접을 받고 있다. 존경 받는 건 감사하지만 어려움이 반이다. 거기서 무슨 남녀가 있겠느냐"며 연애가 어려운 현실을 이야기했다.

특히 "'오세연' 끝나고 나서 '연애의 맛2'에 나가볼까"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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