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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노쇼·인스타 만행' 뒤통수 맞은 팬들, 집단소송 본격화

기사입력 2019.07.29 16:04 / 기사수정 2019.07.29 16:05


[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출전 시간을 둘러싼 논란이 끊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 가운데 경기장을 직접 찾은 팬들이 손해배상 집단소송에 나섰다.

26일 오후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를 보기 위해 6만 명 이상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운집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날두를 보기 위해서였다.

당초 친선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 측은 호날두의 '45분 출전 조항'을 발표하며, 티켓 오픈 2시간 만에 표가 매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친선 경기 당일에는 '호우주의보'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이 빼곡하게 들어차며 호날두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시켰다.

뚜껑을 열어보니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기상악화로 예정보다 공항에 늦게 도착했고, 약속했던 호텔 사인회도 늦어졌다. 가장 큰 문제는 호날두가 나타나지 않았다.

경기장 도착 시간도 50분 이상이 늦어졌다. 방과 후 중학생 축구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일이 프로팀 경기에서 발생했다. 동네 조기 축구도 운동장 대여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시간 약속은 지킨다. 오후 8시 킥오프로 예정돼 있던 경기는 8시 50분이 지나서야 시작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호날두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차분히 기다렸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해도 호날두는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후반 30분이 넘어가자 팬들은 호날두에게 야유를 쏟아붓기 시작했다.

결국 호날두는 뛰지 않았다. 팬들을 사랑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모습 덕에 붙은 '우리 형'이라는 별명이 무색했다.

경기 종료 후 호날두는 인터뷰도 없이 곧장 버스로 향했다. 귀국하자마자 러닝머신을 뛰는 사진과 함께 "집에 돌아와서 기쁘다"라는 코멘트를 기재했다.

어떠한 사과도 없었다. 안 그래도 심기가 불편했던 한국 팬들의 감정은 분노로 바꼈다. 주최 측 더페스타 쪽으로도 비난의 화살이 향했다.

티켓을 구매한 팬들은 법률사무소 명안을 통해 친선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집단 소송에 돌입했다. 내달 7일까지 1차 원고 모집에 나섰고, 29일까지 1900여명이 참여했다.

한 변호사는 집단소송에 대해 "호날두가 나오지 않았다고 사기죄로 소송을 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다"면서 "채무불이행도 더페스타의 귀책사유가 명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날두가 반드시 나오는 것처럼 마케팅한 점은 '기망'에 해당할 수 있다. 또한 과장 광고에 해당하는 '표시광고법' 위반 소지도 있다"면서 "전부는 아니어도 일부 금액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justinwho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호날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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