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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팝 요정' 애런의 반전 "'장군'같은 성격이 매력포인트" [입덕가이드①]

기사입력 2019.07.19 17:26 / 기사수정 2019.07.22 10:27


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신스팝 요정' 애런(본명 김아란)은 지난 11일, 데뷔 앨범 '퍼즐 나인 피스(PUZZLE 9 PIECES)'를 공개하고 가요계에 본격 데뷔했습니다. 데뷔곡 '퍼즐'은 꿈이라는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성장 스토리를 담은 노래로, 애런 특유의 밝고 청량한 에너지와 감각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애런은 데뷔 전 러블리즈, 프로미스나인, 레이디스 코드 애슐리 등의 앨범에 참여하며 실력을 다져온 아티스트입니다. 지난 2018년에는 네이버 브이 라이브 '히든트랙 넘버 브이'에 출연해 트와이스의 모모, 사나가 소개한 아티스트로 주목 받았죠.

데뷔 전부터 대단한 싱어송라이터 면모를 자랑한 애런은 데뷔 앨범에 수록된 전곡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특히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실력으로 '정규 앨범 데뷔'라는 이례적인 행보를 알렸습니다.

사실 애런은 2011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3'에 출연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후 8년이라는 준비 기간을 거쳐 드디어 가요계에 발을 들였죠. 오랜 기다림 끝에 데뷔라는 꿈을 이룬 애런을 만나 형식적인 인터뷰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애런을 속속들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 예명이 '애런'인데, 무슨 뜻인가. 본명이 '아란'이라 발음이 비슷한 걸로 한건가.

"뜻이 있는 건 아닌데 '아란' 보다는 예명으로 가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애런'이 여자 이름 느낌은 아니지 않나. 보통 남자 이름으로 많이 쓰이는데 내 성격이 소년같다고 많이 해주시면서 회사에서 이름을 중성적인 이름으로 가면 어떨까 해서 지어주셨다."

Q. '애런'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었나.

"처음에는 '애런?' 이랬다. 20년 넘게 '아란'이라는 이름으로 살았는데 그게 어떤 이름이든 다른 이름으로 불려지니까 어색했는데 이제 잘 어울린다. 이제 내 이름 같다."

Q. 나이가 28살이다. 데뷔에 대한 조급함은 없었나.

"(조급함이) 있을 때가 있었다. 그럴 때가 있었는데 그 시기를 지나니까 사람이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면서 오히려 여유가 생기더라. 그래서 그냥 좋은 곡을 열심히 쓰려고 하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 조금함이 있을 때는 20대 초반이었는데 그 당시 주변에서 다른 친구들이 데뷔를 한다던지 음악적인 활동을 막 시작할 때였다. 나도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 생각했다가 그게 지나니까 오히려 내 할 일을 좀 더 열심히 하게 된 것 같다."

Q. 별명이 '완두콩', '동그라미'인데, 어떻게 붙여진건가.

"볼에 살이 있는 편이라 두상과 얼굴이 동그랗게 생겼나보다. 아버지가 완벽한 동그라미에 가까운데 내가 아빠를 빼닮아서 동그라미에 가까웠는데 혼자 생각만 하고 살았다. 그런데 주변에서 동그란거 보면 다 나를 닮았다고 하더라. 완두콩 인형 선물도 많이 받는다. 별명이 없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한다."

Q. 좌우명이 '정직하게 살자'인데, 정직하게 살고 있나.

"난 범법행위는 절대 안 한다. 사소한 것도 그런 건 지키려고 하는 편인 것 같다. 예를 들어 안전벨트를 하는 것도 택시 뒷자리에 타서도 꼭 한다."

Q. 입덕포인트에서 '장군'같은 성격이 눈에 띈다. 털털함이 매력인가보다.

"난 내가 깔끔하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털털한 것보다 칠칠치 못한 쪽 같다. 깔끔할 때는 깔끔한데 잘 다치거나 부딪히고 멍드는 경우가 많다. 뭔가 결단력 면에서 한 번 정했으면 무조건 밀고 나간다던지 그런 면에서 장군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어머니가 항상 당당하고 강해야 한다고 어릴 때부터 장군 같이 키워주셨다. 예쁘고 보듬어주다기 보다 강하게 키워주셨다."

Q. 애런의 음악성을 어필하자면.

"애런의 색깔로 말씀드리면, 시원하고 통통 튀는 느낌이라고 말하고 싶다. 듣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그런 음악이 나의 음악성이다. 듣는 사람이 기분이 나아진다거나 슬플 때 들으면 위로 받고, 기쁠 때 들으면 기뻐지는 등 사람의 마음과 기분에 영향을 주는 음악을 하고 싶다."

Q.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 '데뷔 첫 쇼케이스'다. 어떤 기억이 떠오르는 건가.

"내가 데뷔를 늦게 한 만큼 그동안 친한 친구들이나 동생들의 쇼케이스 공연을 많이 보러 갔었다. 축하도 많이 해줬고, 그러면서 늘 듣는 말이 '넌 데뷔 언제하니'라는 말이었는데 내가 쇼케이스를 딱 하고 뮤직비디오가 나오니까 하루종일 오더라. 내가 텐션을 계속 올려야하기 때문에 그쪽(슬픔)으로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감격스럽지만 담담하게 지나가려고 노력했다."

Q. 흑역사는 '무대에서 큰 실수를 했을 때'라고 적었는데, 언제인가.

"고등학교 때 19~20살 넘어갈 때쯤 내가 학원을 다니고 있었는데 부산에 음악학원이 많지 않았다. 학원끼리 안면은 다 있고 서로 견제하는 것이 있었다. 대회에 나가면 만나는데 서로 다 지켜본다. 그런 와중에 내가 노래를 다 부르긴 했지만, 노래 시작부터 끝까지 성대결절 때문에 제대로 부른 마디가 한마디도 없었다. 부르다가 눈물이 나는데 끝까지 부르긴 했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몸이 아프고 식은땀이 나는데 그러고 내려와서 잠깐 기억이 안 난다. 그걸 캠코더로 찍어 영상으로 남겼는데 정말 지우고 싶었다. 영상은 삭제가 가능한데 다른 사람들의 기억은 삭제할 수 없지 않나."

Q. 10년 후. '멋진 아줌마'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애런이 생각하는 '멋진' 것은 어떤 걸 말하나.

"구체적으로 멋진게 뭘까 스스로 생각해봤는데 히어로가 멋있는 것은 지구를 구해서 멋있는 건데 아직도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지만 막연하게 멋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인격이 있지 않나. 통상적으로 멋지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멋진 사람인 것 같다."

([입덕가이드②]에서 계속)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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