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19-12-13 07:32
엑스포츠뉴스 통합검색

전체 메뉴

드라마

"열심히 뛴 것 같아"…'보좌관' 김동준의 #시즌2 #이정재 #30대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19.07.14 19:05 / 기사수정 2019.07.15 09:28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는 과정에 있는 김동준이 연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지난 12일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 시즌1에 출연한 김동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리는 '보좌관' 속에서 김동준은 한도경 역을 맡았다.

김동준은 어리바리하면서도 총기 있는 눈빛과 강단 있는 성격으로 근성있는 한도경 역을 맡아서 열연을 펼쳤다. 

송희섭(김갑수 분) 의원실 수석 보좌관 장태준(이정재)를 보며 동경의 대상으로 여기던 한도경은 장태준의 예상치 못한 모습에 좌절하고 절규하기도 했다.

사회 초년생의 현실적인 모습을 그려내며 많은 호평을 받았던 김동준은 시즌2에서도 새로운 활약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보좌관'이 종영되기 며칠 전 만난 김동준은 "시즌2를 바로 촬영하다보니 축구 전반전을 끝낸 뒤, 잠시 쉬고 후반전을 준비하는 개념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현재 잠시 재충전 시기를 가지고 있다는 김동준은 '보좌관'의 전반전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참 열심히 뛴 것 같다"고 운을 뗀 그는 "드라마를 하면서 감독님과 가장 많은 이야기를 했다. 감독님이 제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준비도, 연습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다양한 드라마에에 출연한 김동준은 이번 '보좌관'을 통해 제일 현실적이고 자신의 또래의 이야기를 담아 냈다. 김동준 역시 이 부분에 공감하며 "그동안 상상 속에 있던 인물을 그간 연기했다면 이번 한도경 역할은 지금 현 시점을 사는 친구다. 그래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 얼마나 설레고 또 긴장되겠나. 그게 현실적으로 비슷하더라. 캐릭터를 연구하면서 친구들에게 옷 입는 스타일, 헤어 스타일, 얼굴 사진도 보내달라고 했다. 친구들이 처음엔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나중에 배역을 설명해주니 도움을 많이 줬다. 국회의사당을 가기 위해 지하철도 타봤다. 출근길 지하철을 타본 적이 없었다. 이번에 타면서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느꼈다. 인턴, 사회 초년생 친구들이 '내 모습 같다'고 공감할 수 있게 많이 준비했다."


송희섭 의원실의 수석보좌관 장태준을 동경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한도경이었지만, 실제 김동준에게도 이정재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는 "이정재 선배님을 처음 봤을 때 도경이가 장태준 보좌관을 바라보는 것과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어릴 적부터 TV로 선배를 보면서 '어떤 분일까?' 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다. 실제로 보니 정말 멋지더라. 그런 모습을 숨기지 않으려고 했다. 사실 말도 잘 못 걸었고 눈 앞에서 함께 연기를 할 때면 입이 잘 떨어지지도 않더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정재에게 많은 조언을 들었다는 김동준은 "'너 촬영 할 때, 나 생각해서 배려한 부분이 있으면 절대 그런 생각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해. 네 연기 가져가서 하면 돼' 그런 말을 해주셨다. 본인의 연기 뿐만 아니라 전체를 보면서 이야기를 해주셨다. 감독님도 저에게 '너도 나중에 저런 배우가 되어야한다'고 말해주시더라. 현장에서 참 많이 배웠다"며 무한 찬양을 했다.

이정재 뿐만 아니라 정재영, 임원희, 김갑수, 신민아 등 대한민국의 내노라하는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김동준. 그에게는 '보좌관'으로 함께한 시간이 더욱 값질 수 밖에 없었다. 

김동준은 "실제로 눈 앞에서 선배들을 만나니 신기했다. 진짜 제가 인턴 같았다. 이야기도 놓치고 싶지 않아 옆에 붙어서 계속 들었다"며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정치를 소재로 한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부담도 많았을 터였지만, 김동준은 오히려 '보좌관'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부담은 됐다. 제가 정치를 많이 모르고 살았다는 걸 느꼈고 반성을 많이 했다. 촬영을 하면서 정치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좀 더 생각했던 것 같다. 어렵고 복잡한 일이더라. '각자의 의견을 이렇게 내고 합의점을 찾는구나'를 배웠지만 동시에 개선될 부분을 알게 되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게 쉽지 않다는 것도 느꼈다. 견해를 넓게 바라보고 진중해질 필요가 있다는 걸 알았다. 특히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등은 내 주변의 가까운 분들의 이야기다. 그런데 '내가 몰랐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반성을 많이 했다." 

인터뷰 내내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던 김동준은 한 사람으로도, 배우로도 많은 성장을 한 듯 했다. 이 이야기에 김동준은 "예전에는 그냥 노래하고 춤추고 연기하고 그냥 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열심히'는 당연한 거였다. 거기서 똑똑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건 제가 풀어가야 할 숙제인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김동준은 '보좌관' 시즌2를 향한 높은 기대감에 공감하면서 "도경이도 변하겠지만 시즌2로 가면 환경도 조금씩 변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입을 열었다.

오는 11월 방영을 앞두고 있는 '보좌관'이지만, 김동준 역시 시즌2가 어떻게 전개될지 아는 부분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시즌2의 한도경 캐릭터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한도경 캐릭터가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친구가 바라보는 관점은 크게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도경은 계속 한도경처럼 같으면 한다. 아직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도경이가 아니라면 슬퍼질 것 같다"고 말했다.


'보좌관' 촬영 중이지만 김동준은 틈틈이 동료 가수인 벤의 노래 '헤어져줘서 고마워'에 자신의 목소리를 담기도 했다. 공포영화 '데드 어게인'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올 한 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동준은 "유노윤호 형을 보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느낀다. 정말 멋지지 않나. 정말 톱스타인데 십수년이 지나도 여전한 열정을 보면서 저도 '열심히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한다"라며 유노윤호의 열정을 닮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벤의 노래에 자신의 목소리를 더한 것에 대해 "바이브 류재현 PD님이 제안을 해주셨다. 벤이랑은 동갑내기 친구이고 데뷔 시기도, 지나온 과정도 비슷했다. '시키면 하죠'라는 마음으로 녹음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벤의 앨범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실이 될까봐 제 목소리라는 건 알리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또 '내 목소리를 사람들이 알까?' 싶었다. 그런 의문과 호기심에 저라는 걸 밝히지 말자고 부탁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에 기사가 났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동준은 "다들 관심을 가져주시고, 노래도 잘 됐으니 다행이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1992년 생인 김동준은 30살을 코 앞에 두고 있다.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김동준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조금씩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30대를 앞두고 급한 마음은 없냐는 질문에 김동준은 "숫자에 대한 생각은 딱히 하지 않는다. 그냥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어떻게 조금 더 재미있어질까 싶다. 오히려 예전이 더 급했던 것 같다. 급했기 때문에 주변도 돌아보지 못하고 무작정 뛰었는데 지금은 또 걷고 있다. 숨 고르기를 해야 또 뛸 수 있으니까."

김동준은 앞으로 배우로서의 목표를 전하면서도, 가수의 끈 역시 놓지 않았음을 밝혔다.

그는 "같이 울고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제가 전하고자 하는 감정을 오롯이 전할 수 있으면 한다. 그런 건 제가 또 배울 점이기도 하다. 슬픔을 공유할 수 있다는 건 참 좋으니까. 소위 말하는 '띵작'은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지 않나. 그런 작품을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무대를 향한 갈망이 크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동준은 "무대에서도 열정적으로 하고 싶다. 시청자 분들이 주는 에너지도 있지만 또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받는 에너지도 있다. 같은 에너지라도 색이 다르지 않나"라고 말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스튜디오앤뉴, 메이저나인
  • ⓒ 엑스포츠뉴스 (http://xports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xportsnews.com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