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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토리] 노수광의 반성이자 다짐,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아야"

기사입력 2019.06.17 06:13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내가 혹시 변했나'.

SK 와이번스 노수광은 지난달 2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노수광은 말소 전날인 25일 창원 NC전에서 1회 박민우의 평범한 뜬공 타구를 성실하게 처리하지 못했다. 이 모습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던 염경엽 감독에게 거슬리는 장면일 수밖에 없었다. 염 감독은 2군행을 통보 받은 노수광이 깨달은 바가 있길 바랐다. 이후 노수광은 지난 14일, 19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공수에서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던 노수광이었지만, 1군으로 복귀한 뒤 첫 시리즈였던 NC와의 3연전에서 '노토바이' 노수광이 돌아왔음을 완벽하게 보여줬다. 14타수 5안타 1도루 4득점으로 테이블세터 역할을 톡톡히 했고, 무엇보다 종횡무진 외야를 누비며 좋은 수비를 펼쳤다. 

특히 15일 7회 2사 만루 상황 실점을 막는 다이빙캐치는 팀이 기대했고, 그렇게 알고 있던 '근성 있는 노수광'의 가치를 십분 보여줬다. 경기 후 더그아웃에는 "노토 덕분에 이겼다"는 말들이 쏟아졌다.  염경엽 감독도 "노수광의 슈퍼캐치로 1승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칭찬했다. 공교롭게도 염 감독에게 실망과 흐뭇함을 안긴 수비가 모두 NC전, 박민우의 타구였다.

노수광은 "그동안 성적도 안 나고, 내가 생각하는대로 안되다보니 정신을 놨었던 것 같다. 2군에 있으면서 생각을 많이 했고, 코치님들과 대화도 하면서 많이 되돌아봤다. 그렇게 하면서 많이 느꼈던 것 같다"며 "2군에 간 것이 차라리 잘 된 거라고 느꼈다. 생각도, 연습도 많이 하면서 개운한 느낌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자신도 모르게 안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반추도 해봤다. 노수광은 "내가 혹시라도 변했나 하는 생각도 했다. 예전에 비해 움직임이 둔해지지는 않았나. 예전에는 실력이 없고 안되더라도 공이 뜨면 개처럼 뛰어 잡으려고 하고 부딪혔는데, 그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19일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노수광은 "감독님, 코치님들께서 자신감을 빨리 찾게끔 도움을 많이 주셨다. 생각대로 잘 안 되니까 양으로 승부보려고 했다"고 웃으며 "코치님께 연습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부탁했다. 후배들 하는 것도 보면서 정말 열심히 해야겠구나 생각했다. 후배들, 다른 선수들과 경쟁자라면 경쟁자지만 서로 봐주면서 훈련했다"고 전했다.

1군으로 돌아온 노수광은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어차피 이 때까지 못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큰 욕심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생각과 준비를 하고 온 만큼 지금 모습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stnews.com /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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