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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풍' 김경남 "김동욱에 의지, 최고라는 응원 힘 됐어요"[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6.07 08:15 / 기사수정 2019.06.07 08:1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MBC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천덕구 역을 맡아 인상을 남긴 배우 김경남은 종영 후 시원함보다는 섭섭한 감정이 앞선다고 했다. 그만큼 애정이 남달랐다.

“아무래도 애정이 많이 가는 작품이에요. 호흡이 좋았거든요. (김)동욱이 형을 밖에서 볼 수는 있지만 인물로는 이별을 하기 때문에, 조장풍과 덕구의 관계는 이제 없다는 것에 슬펐어요. 그래도 기분 좋게 보내줘야 하겠죠.”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철밥통을 목표로 삼았지만 오지랖을 버리지 못한 공무원 조진갑(김동욱)과 흥신소 갑을기획 사장 천덕구(김경남)이 악덕 갑질을 유쾌하게 응징하는 내용으로 재미를 줬다. 김경남은 조진갑의 과거 제자이자 비밀수사관으로 활약한 천덕구 역을 맡아 열연했다. 현실이면서도 대리만족을 안기는 판타지 장르로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그 부분이 많이 신경 쓰였어요. 판타지와 현실의 경계를 잘 지켰을까 생각했죠. 과장되지 않을까, 오버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고민됐어요. 갑을기획 팀이 만화적으로 그려지지만 현실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그림이 나와야 좋지 않을까 했어요. 감독님과 상의한 부분이 많은데 감독님이 배우들을 존중해주고 아이디어도 받아주고 함께 만들어주셔서 믿고 임할 수 있었죠.”

월화극 꼴찌로 출발해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둔 이 드라마의 인기에는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도 한몫했다. 종영 후 배우들과 1박 2일로 MT를 다녀올 정도로 친해졌단다.

김경남은 “배우들 모두 재밌는 대본에 공감하며 즐겁게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즐거운 만큼 팀워크에 그대로 표현됐어요. 실제로 친해야 나오는 케미가 잘 드러난 것 같아요. 낯을 가리고 내성적이지만 또래가 많아 금방 친해졌거든요. 촬영 중후반에는 같이 밥 먹고 야식도 먹으며 서로 마음을 열고 얘기했어요."

김동욱과의 호흡이 특히 빛났다. 김동욱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경남을 두고 “연기도 잘하고 굉장히 인간적이고 진솔하고 진지하다. 든든한 동료였다”고 칭찬했다. 이에 "너무 과찬이다"라며 쑥스러워했다.

“동욱 형에게 가장 많이 의지했어요. 잘하고 있는 건가, 어느 정도 선을 지켜가면서 이 캐릭터를 만들어야 할까 흔들릴 때마다 형이 응원해줘 도움이 됐어요. 촬영 중간에 동욱 형에게 ‘어려운 것 같다,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오버하는 게 아닌가 한다’며 속 얘기를 한 적 있었어요. ‘넌 잘하고 있고 네가 하는 게 최고다’라는 말을 들을 때 힘이 됐어요. 작품이 끝나갈 때쯤에는 형에게 촬영 현장을 가는 게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고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우리 같이 오래했으면 좋겠다. 진지하게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준 게 기억에 남아요.”

갑을 기획 직원인 백부장(유수빈), 오대리(김시은)과 '천오백 패밀리'를 결성, 위장 잠입 수사부터 몸 사리지 않는 액션까지 보여주며 ‘갑질'과의 전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조진갑 선생님에게는 제자지만 갑을기획에서는 형이고 사장이었어요. 직책이 있어 의무감과 책임감이 있잖아요. 실제로도 잘 친해지고 함께 하려고 노력했어요. 동생들이 잘 따라와 주고 믿어줘 친해졌고 남매처럼 지냈어요. 현장에서 유수빈 배우는 중간다리로서 제가 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같이 해줬어요. 김시은 양은 막내로서 비타민 같은 활력소 역할을 해줬는데 정말 귀엽고 힘이 됐어요. 오대리보다 실제의 김시은이 더 귀여워요.” 

설인아와의 러브라인도 빼놓을 수 없다. 달달한 로맨스를 선보인 천덕구와 고말숙은 마지막회에서 결혼에 골인하며 해피엔딩을 이뤘다. 

“배우들이 덕구의 디테일한 감정들을 연기하도록 맡겨줬어요. 인아 양도 저에게 의지하고 저도 의지하면서 궁금한 것들을 공유했어요. 처음에는 키스신이 굉장히 어색했죠. 드라마에서 키스신을 촬영한 건 처음이거든요. 인아 양이 동생이긴 하지만 키스신 선배로서 잘 부탁한다고 얘기했어요. 인아 양이 함께 해줘 잘 나왔어요. 누구보다 덕구를 좋아해 줬던 말숙이 덕분에 편하게 촬영했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결혼식 신은 다 같이 모이는 자리였는데 가죽 재킷을 입은 선우(김민규)가 인상에 남았어요. 동욱이 형의 아이디어였대요. 오토바이 신은 대본에 있었는데 결혼식장에 가죽 재킷을 입으면 어떨까해 그렇게 촬영했는데 되게 재밌었어요. 조진갑과 주미란(박세영)의 애정신도 귀여웠고요. 시청자로선 만족스러운 엔딩이 아닐까 해요.”

김동욱과는 브로맨스를 형성하고 설인아와는 로맨스를 그린 그는 베스트커플상 언급에 “동욱이 형은 (내가) 설인아 양과 받는 걸 좋아할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커플상이라는 건 저 혼자 해서 받을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시청자들이 예쁘게 봐줬기 때문에 거론된 것 같아 이야기가 나온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동욱 형과도 거론되고 설인아 양과도 거론되니까 기분 좋아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제이알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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