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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R 98순위' 반전 신인 신용수의 당찬 꿈 "갓용수가 될래요"

기사입력 2019.05.15 23:22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하위 라운드 지명의 반전이었다. '갓용수'를 꿈꾸는 롯데 자이언츠 신용수가 이제 막 프로에서 날갯짓을 시작했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5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8회에만 5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고, 극적인 역전으로 2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8회에는 2019 신인 신용수가 데뷔 첫 타석에서 투런포를 때려내며 야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수훈 선수 인터뷰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신용수의 표정은 얼떨떨했다. "내가 (홈런을) 친 게 맞나 싶다"는 말은 꿈결 같았다. 제대로 맞았음을 직감한 그는 "베이스를 도는데 멍했다. 쳤을 때는 '설마 넘어가나' 싶었는데 타구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며 홈런임을 알았다"고 말했다.

신용수는 2019 2차 10라운드 98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1차 지명 포함해 한 해에 구단이 뽑는 11명의 신인 중 11번째로 뽑힌 것. 신용수는 "10라운드 지명이라고 해서 실망하지 않았다. 지명해준 것만으로도 팀에 고마웠다. 대졸이다보니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뻤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빨리 기회가 올 줄 몰랐다는 신용수는 "2군에서 무조건 열심히 했다. 주루도, 수비도 전력으로 했다"며 "시범경기 때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시즌 들어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자며 배트를 짧게 잡았다"고 말했다. 

동의대 출신인 신용수에게 사직구장은 '꿈의 무대'였다. 꿈의 그라운드에서 데뷔 첫 타석 홈런을 쳐낸 순간은 상상보다 더 짜릿했다. 신용수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기분 좋았다. 지금 이 순간 가족이 가장 생각난다"고 전했다.

양상문 감독은 14일 신용수를 엔트리에 등록하며 수비에 강점이 있는 내야수로 평가했다. 신용수 역시 "대학 시절에는 수비에 자신이 있었는데 프로에 오며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개인적으로 어깨, 송구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2군에서 2루, 유격, 3루를 모두 소화하며 내실을 다졌다. 신용수는 "가장 많이 경험한 유격수가 그래도 가장 편하다"라고 말했다.

데뷔 타석 홈런 기록 보유자는 KBO리그 통산 7명이 전부다. 가장 최근에는 2018년 강백호가 3월 24일 광주 KIA전에서 데뷔 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98번째로 지명된 그는 7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신용수의 모자에는 'GOD'이라고 적혀있다. 야구를 잘해 '갓용수'라고 불리기를 원하는 마음에서다. 홈런 다음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그는 "팀에 필요한, 보탬이 되는 선수가 내 목표다"라고 답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부산, 채정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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