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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슴 집착+7첩반상 강요 남편vs욕하는 아내[종합]

기사입력 2019.04.16 00:05 / 기사수정 2019.04.16 00:5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남편의 손버릇 때문에 고민인 아내가 117표를 얻었다.

15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오정연, 이석훈, 광희, 에이프릴 나은, 진솔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남편의 못된 손버릇 때문에 고민인 결혼 17년차 30대 아내가 출연했다.

제주도에 사는 30대 아내는 남편이 밤만 되면 자신을 찾는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남편이 3살짜리 아이처럼 자신의 가슴을 만져야 잠을 잔다는 이유에서다. 바빠도 억지로 남편 옆에 누워야 하고 대낮에도 손이 올라온다고 한다.

아내는 "날 찾는 게 아니라 내 가슴을 찾는다. 맞벌이인데 새벽에 잠도 못 자고 피곤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자면서도 손이 들어온다. 평소에는 애정 표현이 전혀 없다. 잘 때만 날 찾는다. 무뚝뚝하고 문자에도 답변이 없다. 1박 2일 부부동반 여행을 갔는데 거실에서 다 같이 자는 분위기였다. 남편이 자면서 가슴에 손이 올라와 민망했다. 애들도 눈치 챈 것 같다"며 남편의 일방적인 스킨십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남편은 "습관이다. 만져야 편안하게 잠도 잘 온다. 어릴 때 어머니와 같이 자면서 가슴을 만지기도 했는데 내 방이 생기면서 만질 사람이 없었다. 결혼을 하다보니 옆에 누가 있으니"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아내가 왜 싫어하는지 전혀 모르겠다"며 의아해했다.

남편은 "우리 딸은 내가 일이 끝나면 달려와 뽀뽀도 하는데 아내는 그런 게 없다. 그래서 잘 때 그런 표현을 자주한다. 신혼 초에 다가갔다가 발로 맞아 이가 부러졌다. 작년에는 소파에 앉아 있는 아내에게 다가갔다가 발로 맞아서 안경이 부러졌다. 아내가 과연 날 좋아하나 싶다. 아내가 담배 냄새를 싫어해 전자 담배로 좋은 향기로 바꿨다. 한달동안 그렇게 하면 만지게 해주겠다 했으면서 가까이도 못 오게 하더라. 내가 더 서운하다"고 맞받아쳤다.

아내는 "필요할 때만 찾아 화가 나 세게 나갔다. 가슴이 아니라 포옹, 팔베개를 해줬으면 한다"며 항변했다.

남편의 까다로운 식성도 폭로했다. "남편보다 1시간 일찍 퇴근한다. 무조건 밥이 차려져 있어야 한다. 반찬이 7가지 이상이 아니면 남편이 밥을 안 먹는다. 옷을 갈아입을 시간도 없이 다른 반찬을 만든다. 고기 반찬이 무조건 있어야 하고 김치는 개수에 속하지 않는다. 국이나 찌개도 있어야 한다. 나물만 있으면 반찬이 이게 뭐냐고 한다. 바쁜데 자기 잘 시간 됐다고 날 찾으니 정신이 없다. 그런데도 반찬 투정이 심하다. 티격태격하다 젓가락도 던진 적 있다. 라면도 내가 끓여줘야 한다. 라면 먹을 때 반찬이 3가지나 있어야 한다"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남편은 "나 혼자 먹는 게 아니라 가족과 다 같이 모여 같이 먹는 거니까. 반찬 네 가지는 너무 부족하지 않냐. 고기, 어묵, 진미포를 좋아한다. 김치는 반찬이 아니다. 요리가 아니라 옵션이다. 부엌은 내 영역이 아니라 아내의 영역이다. 부엌에는 거의 안 들어간다"라고 주장했다.

아이들도 나왔다. 딸은 "맛있는데 아빠는 반찬이 적다고 투정한다. 엄마가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맛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아빠도 안쓰러운 게 엄마가 일주일에 1, 2번 술을 마시러 나가면 항상 새벽 1시 넘어 들어온다. 그런데 엄마는 아빠가 12시 넘어 들어오는 꼴을 못 본다. 부당하다"고 말했다. 아들은 "엄마가 요리 잘한다.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며 해맑게 말해 주위를 웃겼다.

남편은 "12시가 되면 전화를 한다. 새벽 4시에 일어나면 아직도 없더라. 난 회사 회식할 때 아내가 12시 이전에 무조건 들어오라고 한다. 안 들어오면 전화로 욕도 하고 지인을 통해 빨리 들어오게 만든다. 퇴근 시간 되면 30분에 한 번씩 전화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아내는 "남편이 술을 못 먹는다. 행방불명된 적도 있고 불안하다. 퇴근 시간에 전화하는 이유는 오면 바로 밥을 먹어야 하니까 어디까지 왔냐고 물어보는 거다. 자꾸 다왔다고 하니까 전화를 하는 거다. 항상 티격태격 한다. 맥주 한잔하면서 얘기하고 싶은데 누워서 게임한다"고 반박했다.

아내는 "욕이 다다다닥 나온다. 애들을 키우면서 더 세졌다. 어릴 때 결혼했다. 20대 초반에 큰 애를 낳은 스트레스가 있다. 아이들에게도 화를 내는 것 같아 많이 미안하다"고 했다. 딸은 "내게 욕을 많이 한다. 거실에서 TV를 보는데 갑자기 꺼지라고 꼴보기 싫다고 했다. 엄마 아빠가 싸우는 걸 많이 봤는데 힘들다. 내가 중간에서 중재한다. 혹시라도 이혼할까봐 걱정이다"고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내는 남편에게 원하는 것으로 "다정다감하게 말해주고 스킨십도 내가 좋아하는 것, 가슴이 아닌 어깨동무, 손잡기, 팔베개를 해줬으면 한다. 반찬을 해줄 때 맛있다고 해주고 투정 안 했으면 좋겠다.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남편은 "애정표현은 노력하겠지만 그래도 반찬은 여러개 있어야 좋은 것 같다"며 고집을 부렸다. 하지만 이내 "반찬을 맛있게 먹겠다는 표현은 자주 하겠다. 투정을 안 부리겠다. 원하는대로 알아서 해라. 앞으로 살날이 많으니 열심히 살아보자. 표현할 수 없는 만큼 널 사랑한다"며 수습했다.

이날 스포츠 캐스터, 대학원생, 청소년 진로상담교사, 헬스트레이너까지 일 중독인 남자친구 때문에 속상한 20대 여자는 42표를 얻었다. 이 남자친구는 개그우먼 전정희의 아들이었다. 전정희 역시 직접 출연해 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일을 꾸준히 하는 법이 없고 자주 돈을 빌리는 40살 친오빠 때문에 고민인 30대 여동생은 166표를 받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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