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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맛이야"…김혜자, 60년 내공 연기맛집 [★파헤치기]

기사입력 2019.03.15 10:13 / 기사수정 2019.03.17 04:45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김혜자의 연기가 "그래. 이 맛이야!"라는 감탄을 부른다.

현재 방송중인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는 시작 전부터 "김혜자 헌정드라마"라는 수식어가 있었다. 여타 미니시리즈와 달리 70대 김혜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으며, 김혜자가 연기하는 주인공 이름도 김혜자다. 그야 말로 김혜자의, 김혜자에 의한, 김혜자를 위한 드라마인 것.

그리고 김혜자는 이 드라마에서 명불허전 최고의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눈빛만으로 인간의 모든 감정을 표현하는 배우 김혜자를 파헤쳐본다.

1960년 연극배우로 처음 데뷔해 1961년 KBS 공채1기탤런트로 정식 데뷔한 김혜자는, 연수를 다 마치기도 전에 결혼과 함께 연기 중단을 선언했다. 그렇게 한 가정의 어머니로 살다가 다시 연기에 대한 갈망을 느꼈고 연극 무대로 복귀한다.

1969년 MBC '개구리 남편'으로 브라운관에도 복귀한 김혜자는 이후 '강변살자', '무지개', '신부일기', '행복을 팝니다' 등 MBC 드라마에서 주로 활약한다.

특히 '개구리 남편', '학부인', '신부일기', '행복을 팝니다' 등에서 호흡을 맞춘 최불암과 '전원일기'에서도 부부호흡을 맞추며 '국민 부부'라는 호칭을 얻게 된다. 

'전원일기'에 출연하면서도 계속해서 다른 작품에도 출연해왔다. 연극 '유다여 닭이 울기 전에', '19 그리고 80', '우리의 브로드웨이 마마', '피가로의 결혼'은 물론 뮤지컬 '다윗왕'에도 출연했다. 



김혜자의 연기는 시청자는 물론 평단까지 사로잡는다. '전원일기', '사랑이 뭐길래', '장미와 콩나물'로 MBC 연기대상 대상을, '엄마가 뿔났다'로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백상예술대상에서도 무려 세 번이나 대상을 수상해 '백상의 여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언급한 작품들에서 김혜자는 각기 다르지만, 또 우리네 엄마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으로 '국민 엄마'로 불리게 된다. 엄마를 무조건 자애롭게 그리는 것이 아닌 얄미운 말도 하고, 또 자신만의 방이 필요하다 투정도하는 엄마 김혜자의 모습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산 것.

김혜자는 연기 외에도 꾸준히 자선활동을 해왔다. 이를 책으로도 엮었던 그는 2004년에는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경험으로 쓴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로 베스트셀러 작가에 등극한다. 

또한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전세계 난민, 어린이 구호를 위해 기부와 봉사활동 등으로 앞장선다. 연기와 봉사 모두에 힘쓰는 모습이 오드리햅번과 닮았다고 하여 한국의 오드리 햅번으로도 소개된다.

계속 새로운 도전을 해 온 김혜자지만, 연기 인생에서도 특별하게 기억되는 도전이 있으니 바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에 출연한 것. 10년만에 영화에 출연한 그는 아들 도준(원빈 분)의 살인 누명을 벗기기위해 사투를 벌이는 엄마 혜자로 분했다. 

그야말로 소름돋는 연기를 보여준 김혜자는 이 작품으로 부일영화상, 디렉티스 컷 시상식, 올해의 영화상, 아시안 필름어워즈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총 9개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칸국제영화제의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어 생애 처음으로 칸 무대를 밟았으며, 미국 LA 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했다.

현재 그는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또 한번 혜자로 분했다. 이번에는 25살에서 갑자기 70대 노인이 된 노년의 김혜자를 연기한다. 김혜자는 갑자기 늙게 된 25살이라는 설정에 맞춰 지금까지 쓴 적 없는 말투, 억양, 말의 속도까지 선보이며 완변하게 변신했다.

그의 연기를 보는 시청자들은 매회 빠져들 수밖에 없다. 김혜자가 연기하면 그냥 믿게 된다. 김혜자의 눈빛이 도저히 거짓을 말하는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연기가 맛있다"는 말이 김혜자만큼 어울리는 배우가 있을까. 그의 최고의 유행어인 "그래, 이 맛이야"가 김혜자의 연기를 볼때마다 절로 튀어나온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MBC, 영화 스틸컷,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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