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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캡틴' 손흥민의 뼈있는 한마디 "실망스러운 모습 보여주기 싫다"

기사입력 2018.09.08 00:31 / 기사수정 2018.09.08 03:29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벤투호의 첫 경기 주장을 맡은 손흥민이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이재성과 남태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벤투 감독의 첫 경기라는 상징성과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으로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 축구에게 이날 승리는 필수적이었다. 단순히 승리뿐만 아니라 좋은 경기 내용 역시 중요했다.

경기에 나선 선수들도 이를 의식한 듯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공격을 몰아붙이며 코스타리카를 압박했다. 골은 두 골에 그쳤지만 한국은 90분 내내 코스타리카를 압박하며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주장으로 나선 손흥민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축구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는 싫다며 "경기장에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경기를 보러오시는 분들에게 경기장에서 보답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선수들이 좋은 부분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낀다. 월드컵 이후로 선수들도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와서 좋은 기운을 넣어주는 것 같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빠른 템포로 코스타리카를 흔들어 놓았던 것에 대해서는 "재밌었다.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저 선수가 못 뛰면 내가 뛰어야지'하는 부분이 보였다"며 "이러한 축구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한 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좋기 때문에 '노력하면 잘 할 수 있다'는 부분만 인지하고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말대로 현재 한국 축구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으며 희망을 발견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금메달을 획득하며 미래를 보여줬다. 새롭게 부임한 벤투 감독 역시 데뷔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내며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제 첫걸음에 불과하다. 짧게는 아시안컵이 기다리고 있고 길게는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도 이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말대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단순히 결과만 놓고 선수들을 평가하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말한 '실망스러운 모습'은 단순히 경기에서 패배하는 모습이 아닐 것이다. 비록 경기에서 패배하더라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어준다면 팬들은 박수를 보낼 것이다. 그러나 승리하더라도 무기력하고 성의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팬들은 실망할 것이 분명하다. 

시작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이제는 이 흐름을 이어가는 일만 남았다. 당장 치러질 칠레와의 A매치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고양,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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